문향고, "황룡강 우리가 살려요"
문향고, "황룡강 우리가 살려요"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07.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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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L 쓰레기봉투 15개 가득 '환경정화활동'
지난 14일 황룡강 주변 정화활동을 펼친 문향고 학생들
지난 14일 황룡강 주변 정화활동을 펼친 문향고 학생들

문향고등학교(교장 고광진)는 지난 14일 일요일, 학생회를 비롯해 교내 환경봉사단 「아름이들」 단원들과 기숙사 희망학생을 포함한 23명의 학생들이 황룡강 및 장성읍 일대를 돌며 황룡강 환경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펼쳐진 이날 오후 4시, 문향고등학교 학생들은 정문 앞에 모여 「실천하는 환경사랑, 나누며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문향고등학교 정문부터 TMO 사거리까지 평소 자신들이 등교하는 길에 버려진 페트병과 과자 상자부터 담배꽁초와 폐비닐까지 쓰레기를 주우며 황룡강을 돌아 다시 학교에 도착했다.

2시간여 동안 이어진 환경정화 활동에서 20L 쓰레기봉투 15개를 모두 채울 만큼 많은 쓰레기를 주웠다.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학생회 환경부장이자 환경봉사단 「아름이들」 단장인 3학년 손현수 학생은 “평소 등하교를 할 때에도 많은 쓰레기를 보며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는 습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날 행사를 통해 쓰레기를 직접 주우니 30분도 채 되지 않아 쓰레기봉투 하나가 가득 채워져서 놀랍고 부끄러웠다”도 말했다.

이어 “친구들에게 쓰레기를 길가에 쉽게 버리지 말자라고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향고등학교는 지난해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친환경건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텃밭 가꾸기를 비롯한 환경동아리 활동으로 전라남도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민주시민학교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어 학생회가 주도적으로 기획, 운영, 반성하는 여러 형태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영화를 감상한 후 글쓰기․토론 활동을 진행하는 ‘문향시네마’,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주제 중심 그룹스터디’,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학생회 선도부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등이 있다.

특히 교내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는 학생회 소속 환경봉사단「아름이들」(문향고를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은 매일 아침 시간을 활용하여 교내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문향고 고광진 교장은 “ 환경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들 생존의 문제라며 청소년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과 실천은 건강한 미래 사회를 열어가는 디딤돌이다”며 “특히 장성군 황룡강의 친환경 축제는 우리 문향고 학생들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커서 이번 행사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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