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이 높은 장성을 원한다
건강수명이 높은 장성을 원한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18.04.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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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이란 출생자가 특정 연도에 출생한 직후부터 미래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한다.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하여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기간을 말한다. 이 수치는 인간이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활동을 하며 얼마나 건강하게 살았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로 선진국에서는 평균수명보다 중요한 지표로 인용된다.

문제는 같은 나라인데도 어느 지역에 사는지에 따라 기대수명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이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즉 지역별 삶의 질 격차가 건강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2016년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5.4세였으며 남성은 79.3세였다. 전 국민 기대수명은 82.5세로 10년 전과 비교해 3년 이상 늘었다.

전남은 80.7세로 낮은 편이다. 전남에서 태어난 아이가 보통 이 정도 살 것으로 여겨진다는 뜻이다. 전국 평균보다 약 2살 가량 덜 산다는 얘기다.

전국 252개 시군구 2015년 기준 소득 상위 20%는 가난한 20% 계층에 비해 6.59년 더 살았다. 건강하게 사는 기간 역시 2014년 기준 11.3년 차이가 났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낙후된 주거 환경과 낮은 교육 수준, 자가용 미소유 가구 비율 등이 높은 지자체일수록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모두 더 짧았다. 대체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수명 역시 짧다는 것이다. 지자체의 재정력 차이도 건강 격차로 이어졌다. 서울과 경기 등 재정 자립도(전체 재원 중 지방세의 비율)가 높은 곳일수록 대체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길었다.

보건의료 인프라 차이 역시 지역별 차이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것은 바로 지방자치단체가 어느 정도 능력이 있어서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챙겨 나가느냐로 귀결된다는 뜻이다.

전남은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산과 바다가 있고 풍부한 농수산물에다가 친환경 생산지역으로 인증받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전남은 지역민 건강을 챙기는데 결정적인 돈이 부족한 최하위 재정자립도 지역이다.

전남이 당장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는 없다. 그렇다고 건강에의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복지 분야와 건강 인프라를 위한 예산은 무엇보다 최상의 투자가치로 다뤄야 한다.

그런데 장성군의회는 이러한 예산을 다루는데 선심성이라는 이유로 상정을 거부하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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