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과 산림청 '서로 손잡고 축령산 개발'
장성군과 산림청 '서로 손잡고 축령산 개발'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7.29 13: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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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축령산 기본계획수립 '활성화사업 본궤도'

국비확보 관건...체험.체류 사업 확대로 주민소득 증대

축사 금지, 태양광 규제 등으로 편백숲의 가치 살려야

축령산 편백숲 종합개발에 장성군과 산림청이 손을 맞잡은 협업을 통해 종합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대부분의 축령산 편백숲 소유권이 산림청에 있어 보존 원칙을 고수한 산림청과 관광 활성화를 주장한 장성군이 그동안 견해차를 보여 왔으나 앞으로는 지역발전과 지역민 소득원 보장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숲길 개발, 숲 체험장 조성 등과 같은 기초시설을 제외한 본격적인 관광 개발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이같은 구상은 지난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장성군 축령산 종합개발 기본계획 최종보고회’에서 전문가들의 조언과 진단을 통해 제시됐다.

지난해 7월 ‘축령산 종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한 장성군은 이날 최종 보고회를 열고 용역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보고회는 서부지방 산림청 유태형 팀장의 ‘노령산맥권(축령산) 재창조 사업계획’ 발표에 이어 장성군의 ‘축령산 종합개발기본계획 구상안’ 발표가 진행된 후 분야별 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등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100대 과제로 산림청의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이 선정된 데 따른 후속 방안 모색이 주안점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유자인 산림청과 해당 지자체인 장성군의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장단기적 안목에서 협력을 도모키로 했다.

이에대해 산림청은 ‘노령산맥권(축령산) 재창조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축령산 국유지 내에 국비 90억을 투입해 편백유아숲, 편백마을센터, 테마숲길, 숲체험장, 각종편의시설(화장실,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모았던 모노레일 시설 역시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민자 유치나 국비확보 등을 지켜보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통수단으로 순환버스나 미니버스, 전기차 운영 등은 가까운 시일 내에 도입이 가능한 사업으로 제시됐다.

장성군은 산림청 사업과 연계하여 향후 국비확보를 통해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산약초치유정원, 하늘숲길, 하천숲길, 물놀이 시설, 먹거리 단지, 기타체험시설 등을 조성 및 보완하는 ‘축령산 종합개발기본계획’을 제시했다.

장성군은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축령산 개발은 재원 조달이 필수”라고 전제하고 국비확보를 위해 두 기관이 협업할 것을 약속했다.

보고회에서 산림청과 장성군은 협업을 통해 관련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관광객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원을 마련하여 축령산 활성화의 기반을 만들어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축령산 편백숲이 전국에서 가장 빼어난 힐링 숲으로 인정받는, 장성군의 최고의 자연자원이지만 최근 들어 이곳을 찾는 사람의 수가 점차 줄어들어 문제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장성군이 적극적인 홍보활동이나 이벤트 개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축령산 일대의 쾌적성 활보를 위한 축사 규제, 아름다운 경관 보호를 위한 태양광 발전 규제 등으로 자산가치를 늘려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장성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소관 실과별 국비확보 및 사업추진에 적극 활용 할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그동안 방치되었던 황룡강과 장성호의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장성군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탈바꿈 했던 사례와 같이 축령산도 산림청과 장성군이 협업하여 지역발전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전국 최고의 명품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축령산을 황룡강, 장성호 등과 연계한 가족단위의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삼림욕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축령산은 산림청이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을 정도로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50~60년생의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상록수들로 이루어진 1,150ha 규모의 편백숲은 ‘축령산의 보물’로 불린다./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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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민 2020-06-15 16:09:50
축령산 가보세요 밥 한그릇 먹을곳이 없어요 주말에 관광버스만 수 도없이 지나가지만 그 버스들 고창 석정온천가서 온천하고 밥 먹고 차 마시고 간다네요 관광지는 먹고 쉬었다가 가는곳이 아닌가요?
사람들이 와서 지갑을 열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