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 톱밥공장 화재 가까스로 진압
삼계 톱밥공장 화재 가까스로 진압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8.12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명피해 없었으나 4천여만 원 상당 피해
유관기관 협력, 체계적 대응으로 피해 최소
삼계 농공단지 톱밥공장 화재현장(장성소방서 제공)
삼계 농공단지 톱밥공장 화재현장(장성소방서 제공)

지난 6일(화요일)밤 10시께 삼계 농공단지 내 톱밥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심야시간대 근무자가 없을 때 일어난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서추산 4천여만 원의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화재발생 4시간 30여 분만에 가까스로 진압됐다.

이날 화재는 삼계면 농공단지 내 2,752㎡ 규모의 톱밥공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공장동 외벽 일부, 분쇄기, 벨트 등이 소실됐으나 다행히 초동진화에 성공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과 의용소방대 등 51명의 요원이 투입된 이날 화재는 펌프차 4대와 물탱크 3대, 응급구조차량 2대 등 차량도 15대가 출동했다.

장성소방서(서장 박동하)는 6일 오후 10시 10분께 최초로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무전을 통해 전북소방본부와 광주소방본부등과 공동대응을 요청하고 20분께는 장성군청 상황실과 함께 소화전 위치 등을 전달했다.

이후 삼계와 함평월야 등지에서 물탱크와 구급차가 도착하고 영광구조대 등이 합세해 화재진화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장성소방서 대원들은 신고를 받은지 20여 분만에 어느 정도 초기진화를 마친 것으로 보고됐으며 11시 10분이 지날 무렵에는 잔불마저 진화됐고 박동하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새벽 2시 40분에는 화재가 완전 진화돼 상황이 종료됐다고.

장성소방서는 이날 화재의 원인으로 목재분쇄기 과열로 인한 발화사고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장성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업체가 30여 톤에 달하는 목재가 옥외에 야적되어 있고, 건물 내부에는 가공을 위한 톱밥 5톤이 적재되어 현장 도착 당시 화재로 인한 연기와 화염이 분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으며 화재 건물 주변엔 다수의 공장들이 밀집해 있어 자칫 연소 확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소방차량 진입로가 양호하고 화재대응에 필수요소인 소화전이 인근에 있어 초기 화재대응 및 진압작전을 전개하는데 좋은 여건이었다고 밝혔다.

박동하 장성소방서장은 “폭염의 여파로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은 상황에서 두꺼운 방화복과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화마와 싸운 진압대원들의 열정과 인근 영광소방서의 인력투입과 군청, 경찰, 한전,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단체 협력으로 체계적인 화재대응을 펼쳐나간 것이 주효했다”면서 “재난발생시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을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