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불매운동 틈타 슬그머니 할인행사
일본의 경제도발에 전 국민이 나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한 대형마트에서 일본제품 할인행사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장성역 인근에 위치한 ㅍ마트는 며칠 전부터 이온음료인 ‘포카리스웨트’ 1.5L 2병에 5,800원에 판매하던 것을 3,9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는 이온음료의 대표상품으로 그동안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받아왔으나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불매대상으로 지목된 상품이다.
포카리스웨트는 동아오츠카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는데 동아오츠카는 동아쏘시오그룹이 일본 오츠카제약과 합작해 세운 자회사다. 현재 동아오츠카의 지분율은 일본 오츠카제약 50%, 한국동아쏘시오홀딩스 49.99%로 구성돼있다. 경영진도 양사의 양동영, 타치바나 토시유키 공동대표 체제다. 역시 대표 상품은 포카리스웨트다. 포카리스웨트는 지난 1980년 일본 오츠카제약이 개발한 스포츠 드링크다. 지난 1987년 한국에서 동아오츠카에 의해 판매가 이뤄져 현재 한국 이온음료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장성읍에 거주하는 한 지역민은 “마트 측에서는 동아오츠카의 마케팅 행사라 무심코 진열한 것이겠지만 일본기업 불매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지역민의 정서를 감안해서라도 ㅍ마트 역시 적극적인 대응이 아쉬운 대목”이라며 마트 측의 성의 있는 태도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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