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소방서 예방안전과 서 춘 화
올해도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장성소방서에서는 최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7월 26건의 벌집제거 출동에 이어 8월 현재 11건의 벌집제거 민원요청으로 출동건수 및 벌에 쏘여 병원에 이송한 구급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도 지난 5일 장성군 삼계면 대곡리에서 60대 남성이 벌초 중 머리, 전신에 다발적으로 벌에 쏘여 현기증 및 전신쇠약 증상으로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벌집은 산과 들 뿐만 아니라 도심의 아파트 베란다와 주택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9월 이른 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 벌 쏘임 등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큰 동작으로 뛰어 도망가서는 절대 안 되며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침착하게 몸을 최대한 낮춘 다음 벌이 스스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또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벌침에 쏘였을 때는 운전면허증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 하며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
말벌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특히 독성이 강하므로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벌에 쏘이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