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나만을 위해 살았다면 이제 옆을 볼 때입니다.
사설 - 나만을 위해 살았다면 이제 옆을 볼 때입니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09.0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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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다가옵니다.

더불어 날씨도 쌀쌀해져갑니다. 해가 짧아지면서 추위도 강도를 높여갈 것입니다.

가진 게 없는 사람은 스스로 작아짐을 느끼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의 소중한 이웃입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엄청나고 특별한 관심이 아닙니다.

물질이 아닌 따뜻한 마음과 손길입니다.

매사에 나도 바쁘지만 남도 바쁠거라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내가 먹고 싶을 때 남도 그만큼 먹고 싶을 것이라는 배려가 절실한 시간들입니다.

김치 몇 포기 담으면서도 이웃과 나눠 먹을 수 있는 그런 따뜻함과 배려가 절실해집니다.

항상 그렇지는 못했지만, 늦었다고 생각이 드는 지금이라도 이웃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보통 사람들끼리도 마찬가집니다.

그 동안 나만을 위해 일방통행으로 살아왔던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관계의 재정립이라고 할까요?

‘언제 밥 한번 먹자’와 ‘토요일 두시에 만나자’는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보고싶다’와 ‘집 앞 공원이야, 나와’는 다릅니다.

‘사주고 싶다’와 ‘네 생각이 나서 샀다’는 다릅니다.

‘사랑한다’와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아주 다릅니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 진심의 관심이어야 하며 행동으로 옮겨질 때 그 진심은 가치를 지닌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것들이 많이 있지만 ‘인간관계’ 만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어쩌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모든 일의 시작이면서 마지막일 수 있습니다.

명절엔 경향 각지에서 고향을 찾아오고 서로 만남이 이뤄집니다. 대부분 오랜만에 만나게 됩니다. 그분들과 만남에 있어서 첫 인상과 첫 인사가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정을 표시하는 언어 사용에도 지혜가 필요합니다. 진심을 담아 드러내는 언어는 모든 것을 다 녹여내는 용광로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 현안이나 시국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마찬가집니다. ‘나의 생각이 전부이고 옳은 것’이라는 견해는 위험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일 뿐이지 인간이 잘못된 사람이거나 틀린 사람이 아닙니다.

미국 최고의 인간관계 전문가인 토마스M.맥나이트는 '사랑할 때 알아야 할 59가지' 중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과의 의견 대립에 대해 “그 사람은 나와 틀린 게 아니라 단지, 나와 다를 뿐인 것이다”고.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 그것이 상대방과 소통하는 기본 자세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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