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 장북회전교차로 10월 착수
진통 끝 장북회전교차로 10월 착수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9.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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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매입 절차 완료...12월 완공예상

부지 매입으로 진통을 겪었던 장성댐 미락단지 진입도로 입구 삼거리 장북회전교차로 설치공사가 10월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장북삼거리는 북일면과 북하면으로 나눠지는 교통 요지인데다 장성댐과 미락단지를 드나드는 차량들이 뒤엉켜 가장 위험한 도로로 지적돼왔다.

당초 장북회전교차로는 장성군이 2억 7천만원의 시업비를 들여 지난 2018년 4월에 시작, 2019년 10월 30일 완공하도록 돼있었다.

하지만 회전교차로에 편입될 삼거리 부지 소유주인 C 아무개씨와 장성군 사이에 낮은 보상가를 이유로 협상이 결렬돼 1년 반이 넘도록 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던 것.

타결점을 찾지 못했던 장성군은 끝내 강제수용절차에 돌입, 지난 7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결정을 얻어낸데 이어 최근 소유주와 타결을 마무리해 철거만을 남겨두고 있다.

C 씨는 “50년을 살아온 집인데 낡았다는 이유로 보상을 낮게 책정한 것은 말이 안된다”며 적정 거래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장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주민의 입장에서 적정 보상가를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그나마 협의가 이뤄져 다행이다. 최대한 신속히 회전교차로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석이 끝나면 오는 10월부터 공사를 시작, 마무리까지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가 된 개인 소유부지는 30~40평 정도가 편입돼 아예 철거된다. 그 뒤편의 주유소 등은 아무 관련이 없다.

군에 따르면 이 회전교차로는 반경이 19m에 달하는 회전식 교차로로서 25톤 트레일러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있다.

장북삼거리는 장성군에서 가장 위험한 삼거리 도로중의 하나로서 매년 교통사고로 얼룩져왔다. 특히 미락지구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에게도 낡고 불편한 이미지를 남겨 시급한 현안문제로 지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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