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은 지금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곳으로 변신 중
장성은 지금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은 곳으로 변신 중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9.09.09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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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KTX 장성역 재정차로 활기...16일 기념행사
10월 1일 노란꽃잔치...10억송이로 100만 인파 예상
각종대회, 공모 수상으로 장성은 지금 맘껏 성장 중
4년 만의 운행 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장성역에 정차한  KTX
4년 만의 운행 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장성역에 정차한 KTX

"장성이 변하고 있다!"

풍성한 결실을 맺는 가을, 옐로우시티 장성은 ‘겹경사’라는 단어 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을 찾기 어렵다. 참여하는 공모나 대회마다 최고상을 휩쓸고 있으며, 5만 군민의 염원인 KTX 장성역 재정차를 마침내 이뤄냈다. 또 필암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인해 장성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이러한 여파로 인해, 오는 10월 1일~13일 황룡강 일원에서 펼쳐질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3년 연속 100만 명 방문을 넘어,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5만 군민의 염원… 9월 16일부터 KTX 장성역 재정차!

지난 7월 말, 장성역 인근 상가들이 들썩였다. 장성역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장성군이 무려 4년여 만에 장성역 KTX 운행 재개를 알렸기 때문이다.

과거 장성역은 군민은 물론, 교육생과 면회객 등 연간 4만 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상무대를 비롯해 인근 주민들의 이용이 활발했다. 하루 평균 568명이 장성역에서 KTX를 이용했는데, 연간 이용객으로 합산하면 20만 7,500여 명에 달했다.

그러나 2015년 4월 1일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장성역은 KTX 정차역에서 제외되었다. 정차가 중단되자 장성역을 이용하던 KTX 승객들은 광주송정역이나 정읍역에서 고속철도를 타야 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장성역 인근 상권 역시 막대한 타격을 입어 장성군민들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상실감을 느꼈다. 하지만 장성군민과 유두석 군수는 포기하지 않고 재정차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았다.

장성군민은 2016년 정차 재개 서명운동을 벌여 1만 2,315명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코레일 측과 국토교통부 담당부서에 전달했다. 민선 6기에 이어 7기에도 장성군을 이끌고 있는 유두석 군수 역시 KTX 장성역 정차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토교통부 장관, 차관, 담당 실무자부터 코레일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수십 명의 관계자를 만나 대안을 제시하는 등 뚝심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 결과 7월 말, 코레일 측은 9월 16일부터 목포~서울‧용산 간 KTX를 1일 4회 장성역에서 정차하기로 확정했다.

필암서원 전경
필암서원 전경

▲ 필암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세계적인 가치 인정

9월 5일에 열린 문화재청 주관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식’에서 장성 필암서원이 유네스코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앞서 7월 6일 유네스코는 장성 필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한국의 사찰에 이어 2년 연속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성과다.

군은 노란꽃잔치 기간 중인 오는 10월 3일에 자체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며, 향후 추향제와 경서강독대회, 휘호대회, 학술 출판행사와 기념비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주 열린 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에서 장성 '황룡마을이야기'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주 열린 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에서 장성 '황룡마을이야기'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7월 장성군은 메니페스토 우수사레 경진대회에서 초고령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장성군은 메니페스토 우수사레 경진대회에서 초고령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장성군은 지난달엔 무등행정대상을 수상했다.
장성군은 지난달엔 무등행정대상을 수상했다.

▲ “참가했다 하면 대상!” 장성군, 각종 대회 ‧ 공모 휩쓸어

장성 황룡마을이 9월 1일 전라남도 주관 ‘2019 전라남도 마을 이야기 박람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황룡마을의 기원은 마을 앞을 흐르는 황룡강에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 지역 곳곳에 디자인을 입히고 노란색으로 채색한 장성군을 상징하는 ‘옐로우시티’는 ‘황룡강에 살았던 누런 용의 전설’에서 시작됐다. 이날 황룡마을은 박람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우리 마을 자랑대회’에서도 인기상을 수상해 전남도 각 시‧군의 대표로 나선 22개 마을 가운데 최고의 스토리를 보유한 마을임을 입증했다.

또한 장성군은 지난 8월 제3회 무등행정대상 행정혁신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7월에는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0회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초고령분야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앞서 군은 2015과 2017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 분야와 도시재생 분야 우수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농기계 임대사업소 평가에서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상사업비 3억 원을 받는 등 올해에만 총 7건의 수상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19년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70억 원의 사업비를 받는 등 굵직한 공모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열린 2018 장성황룡강 노란꽃 잔치
지난해 열린 2018 장성황룡강 노란꽃 잔치

▲ 올해 가을꽃은 황룡강 꽃길에서! ‘100억 송이 꽃의 유혹’ 노란꽃잔치 10월 1일 개최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2주 동안은 달력에 동그라미 표시를 해두는 게 좋겠다.

2년 연속 100만여 명이 방문한 장성의 대표축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황룡강 일원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장성군은 지난해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핑크뮬리를 더욱 풍성하게 식재하는 한편, 올해에는 세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테마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컬러(color)를 주제로 한 ‘오색정원’은 제2황룡교부터 서삼교까지 1.4km 길이로 이어진다. 핑크뮬리 정원과 백일홍, 코스모스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삼교에는 장미터널과 꽃 조형물이 준비된다. 또 인근 황룡시장에서 페스티벌을 열어 지역시장을 활성화하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올해 노란꽃잔치의 개막식이 열리는 10월 1일 오후 6시 장성공설운동장에서는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는 KBS 라디오 공개방송과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관객들을 반긴다. 또한 개막식과 함께 장성군민의 날 시상식도 개최되어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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