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지상중계] 의원들 '집행부, 의회와 소통해야' 한 목소리
[군의회 지상중계] 의원들 '집행부, 의회와 소통해야' 한 목소리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9.09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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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추경예산안 심사 앞두고 '질타 또 질타'
집행부 "충분히 검토해 올리는 사안" 겸손
지난 5알 열린 장성군 의회 예결특위에서 장성군의회 의원들이 상임위 회의실에서 해당부서실과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5알 열린 장성군 의회 예결특위에서 장성군의회 의원들이 상임위 회의실에서 해당부서실과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로 2번째로 열린 추경예산안 심사는 30억 원이 삭감될 만큼 의회와 집행부간 공방도 뜨거웠다. 5일과 6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2019년 2회 째 추경심의에서 장성군 의회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집행부가 사업을 집행함에 있어 군 의회에 사전 설명이나 교감 없이 마구잡이로 진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이로 인해 군 의회는 항상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사업에 대한 설명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집행부가 의회와 소통을 하려하지 않는다며 이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5일 오원석 의원이 진행으로 시작된 2019년 제 2회 추경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년대비 165억여 원이 증액된 4,471억 여 원의 예산을 심의했다.

5일 첫 순서로 등장한 이상옥 기획감사담당관은 임동섭 의원과 이태신 의원으로부터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사업을 자꾸 자르고 토막 내서 상정하는 쪼개기 예산책정 아니냐?”며 질책을 받았다.

의원들은 같은 사업을 이름만 바꿔 몇 개월째 반복해 올리고 사업 전반에 관한 구체적 설명 없이 띄엄띄엄 올리는 주먹구구식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행정절차도 의회도 무시하는 행태가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이상옥 담당관은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실시설계가 뒤따라야 하는데 사업시행 초기부터 이를 예측하고 예산을 책정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충분한 검토를 거친 후에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결코 의도적인 쪼개기 예산편성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래디자인담당관에 대한 질의시간에는 김회식 의원이 “우리 군은 축제를 담당하는 소관부처가 이원화 돼 있어 문제”라고 지적하고 “미래디자인실의 본래 임무는 장성의 디자인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디자인담당은 무엇보다 장성의 미래비전을 발굴하고 창조하는 업무에 충실해야 하는데 축제에 매몰돼 본연의 임무에 소홀하고 있다며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주민복지과에 대한 질의 시간에는 이태신 의원이 몇 달전 지역 내 요양병원에서 일어난 불미스런 일과 관련, “장성군에서 사전에 관리.감독의 역할을 철저히 하고 이러한 사건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방관하다시피한 장성군의 책임도 크다”며 질타했다.

민원봉사과에 대한 질의 시간에는 이태신 의원이 태양광인·허가 과정에 장성군은 원칙도 없이 어떤 사람에게는 쉽게 내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허가를 내주지 않는 등 일관성이 없다고 질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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