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9.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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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농 ‧ 축협과 업무협약...판매, 환전 대행

1억6천만원 팔려 5일부터 가맹 업체서 사용가능

장성군이 의욕적으로 실시한 장성사랑상품권이 지역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6일 장성군에 따르면 장성사랑삼품권은 발매를 시작한 5일 6,800만 원, 6일 9,800만 원이 판매돼 이틀만에 1억6,6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판매고다.

장성사랑상품권은 지역민은 사용에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고’의 효과가 기대된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장성관내 가맹점포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무려 1,012개 점포가 신청했다. 관내 점포수가 1,600여 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68%가 가입한 수치다.

업소 가입은 군청이나 각 읍면사무소에서 기한 없이 연중 신청할 수 있는데 매일 신청 가맹점이 증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처음엔 상품권이 얼마나 도움 될까’라고 의문시했던 지역민들이 장점을 알고 연일 가입하는 추세”라며 “추석 전까지 80%에 가까운 업소가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성사랑삼품권이 이처럼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일단 6%를 할인해 판매하고 있는 현금가치 때문이다. 게다가 출시일인 9월 5일부터 노란꽃잔치 기간인 10월 20일까지 10% 할인 특별 행사를 벌이고 있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10만원 어치 물건을 살 수 있는 상품권을 9만원에 구입하게 되는 효과를 주는 셈이다.

이를 위해 장성군은 2억 4천만 원의 군비를 확보, 구입자들의 보전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민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장성사랑상품권은 1차적으로 20억 원 어치를 판매할 계획인데 1인당 월 50만 원까지 구매를 제한하는 장치를 마련, 사재기를 방지하고 있다.

특히 사용은 장성관내 가맹점에 한하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 4일 상황실에서 장성사랑상품권 판매 및 환전 업무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유두석 장성군수를 비롯해 NH농협 장성군지부장, 장성농협장, 진원농협장, 남면농협장, 삼서농협장, 삼계농협장, 황룡농협장, 백양사농협장, 장성축협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체결하는 관내 농협 및 축협은 장성사랑상품권 판매대행점을 운영해 상품권의 판매 및 환전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소비자로부터 상품권을 받은 가맹점주가 판매대행점에 상품권 환전을 신청하면, 액면가 그대로 영업일 3일 이내에 본인 계좌로 환전해준다.

장성사랑상품권은 장성군 지역 내 전통시장 및 음식점, 주유소, 마트 등 1,000여 개의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5,000원 권과 10,000원 권 2종으로 권면 금액의 70% 이상 사용 시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명절을 맞아 많은 군민과 귀성객이 할인된 장성사랑상품권으로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기 기원한다”고 지역경제 활력을 기대했다./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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