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지하차도 건설 -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청운지하차도 건설 -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09.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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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미래 위해, 수백억이 들더라도 하루빨리 시작해야!"

사람과 자전거, 오토바이가 겨우 다닐 수 있는 ‘뇌사 상태’의 도로인 장성읍 청운동지하도로를 장성의 핵심 도로로 하루빨리 재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운동지하차도 건설은 장성읍 중심지와 황룡강을 직접연결하는 도로로 미래 주거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보뜰의 생명선이나 다름없는 연결로이다. 또 황룡강 건너편의 기산리와 서삼면 지역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서도 반드시 건설돼야하는 사회간접시설이다.

앞으로 5년 동안 국고지원이 가능한 약 80억 원을 포함, 총사업비 370억 원에 예상되는 을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장성군 재정에 무리한 사업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시급성이 대두된다.

군민들은 이 사업에 어떤 입장인지 직접 들어본다.

-편집자 주-

강귀원 공인중개사협회장성군지회장

“군민전체의 숙원사업, 반대 의원들은 책임져야!”

장성군청운지하도 개설은 군민 모두의 염원이고 숙원사업입니다. 누구 개인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전 군민을 위한 사업입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뚫어야 합니다.

이 사업의 필요성은 누구라도 모를 리 없습니다. 지하도로가 뚫리지 않아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해왔는데 몇몇 군의원들이 반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의회에서 예산 편성이 완전히 부결됐다고 들었는데 반대한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껴야 합니다. 장성읍 상권이 개발이 않되고 이렇게 낙후된 상태로 멈추게 된다면 그 의원들이 책임질 것입니까?

장성의 미래 개발지도는 중보뜰에 희망이 있습니다. 중보뜰이 개발돼야 인구가 늘어나고 읍내 상권도 살아나게 됩니다. 그 중보뜰이 개발에 탄력을 받으려면 관통도로인 청운지하도로는 최우선 필수사업입니다.

 

 

 

 

윤태진 장성군 모범운전자회장

꼭 필요한 사업, 운전자들은 100%로 필요성을 느낍니다

이 거리는 옛날에 차 1대가 지나가며 작은 구실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아주 막혀 버렸죠. 남북으로 관통하는 혈관이 막힌 샘입니다.

그런데다 끝 쪽에 위치한 청운고가도로는 지난해 수십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였는데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D등급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청운고가도로를 앞으로 10년 안에 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대책없이 교통불편을 감수하며 이대로 방치하란 말입니까?

우리 장성 개인택시 기사분들 한분한분 물어봐도 모두가 그 대안으로 청운지하도로를 시급히 해야 한다는 말씀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 필요성을 100%라고 봅니다. 꼭 해야할 일입니다.

몇몇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반대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다른 목적이 있어서 반대하는지 모르겠지만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는데, 그런 예산이야 군에서 어떻게든 만들어서 할 것 아닙니까?

 

● 황인관 영천 주공거주 대창3동장(이장)

“서로 소통부재 탓...집행부가 의회를 적극 설득해야”

우리 영천주공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청운지하차도의 건설에 아주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쪽 건너편에 위치한 문화생활 시설인 군청이나 읍사무소, 보건의료원, 군민회관, 공공도서관도서관 등을 가려면 반드시 관통도로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군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니 이해가 잘 안됩니다. 뭔가 집행부와 의회가 소통이 잘 안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집행부에서 의회를 상대로 더 확실한 자료와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설득해서라도 목적을 이뤄야 할 것입니다. 군비가 (국비 지원금 80억을 제외하더라도) 300억 원이나 소요되는 사업은 결코 작은 사업이 아닙니다. 집행부가 심혈을 기울여 타당성과 근거를 제시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왕에 청운지하차도를 건설하려면 월평 황룡지하차도처럼 양방향으로 차량이 왕래하고 자전거나 유모차 등이 편안하게 다니며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주면 좋겠습니다.

 

 

 

 

최종복 대한전문건설협회 장성군협의회장

가급적 빨리, 백번이고 천번이고 시작해야

청운지하차도는 백번이고 천번이고 해야합니다. 그것도 가급적 빨리 해야합니다. 지금 못한다면 나중에 얼마나 더 큰 사업비가 들겠습니까?

철로를 관통하는 도로사업은 해도 그만이고 안 해도 그만인 사업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몇 년 전, 장성역지하차도를 건설할 때도 일부에서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적극 반대했지만 해놓고 보니까 얼마나 편리하고 그 일대가 활발해졌습니까?

또 한가지 김흥식 군수 시절에 홍길동 체육관 건립할 때 많은 사람들이 뭣하러 산 자락에 거금을 들여 그런 시설을 짓느냐고 일부에서 반대했지만 지금 보면 얼마나 잘됐습니까? 그 시설이 없다면 지금 장성 사람들은 큰 규모의 문화체육행사를 어디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도로같은 곳에 들어가는 예산투자는 장성의 미래를 위해 좀 큰 생각으로, 먼 미래까지 생각하는 시야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최용조 장성읍주민자치위원장

“시급한 사업에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안된다”

선출된 군의원들이 제대로 해야 할 일은 집행부의 잘못된 예산 설립과 집행을 정확하게 꼬집어 감시하고 차단하는 일이다. 반대로 군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할 일은 모든 군민이 원하는 일을 제 때, 시원하게 처리하는 일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장성군의회는 이와 거꾸로 가는 느낌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집행부는 빨리 서둘러 추진하고 예산을 편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여야 할 일을 의회 스스로가 ‘맘에 안 들어, 하지마’라고 말하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청운지하차도는 장성읍의 심장부와 몸통을 잇는 대동맥 혈관이나 마찬가지다. 도로가 뚫려야 숨을 제대로 쉴 것 아닌가? 청운지하차도는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늦춰야 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도 반대를 위한 반대처럼 나섰다는 것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선심성 사업이나 특정인, 또는 특정 지역을 위한 사업이라면 반대도 좋지만 청운지하차도는 지역 전체가 원하는 사업 아닌가?

 

 

 

강성주 바르게살기운동 장성군협의회장

"청운동 터널, 장성군민 모두의 숙원사업!"

청운동 철길은 어렸을 적부터 다녔던 길입니다. 수십 년 전에 철로위에 건널목이 있었는데 이 건널목을 통과하던 버스와 열차가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 이후로 지금의 터널이 만들어졌는데 이 터널은 현재 너무 비좁고 협소해 겨우 경운기 한 대가 통과할까 말까 할 정도로 좁아 하루빨리 넓고 새로운 터널이 뚫려야 합니다. 이 터널은 청운동 뿐 아니라 장성읍, 나아가서는 군민들 모두의 숙원이자 바람입니다.

그런데도 군민들의 한결같은 숙원사업인 이곳 청운동 지하차도 건설을 앞장서 해결해야할 군의회가 오히려 이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장성이 발전하고 인구가 늘어나려면 청운동 지하차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장성군과 장성을 찾는 외지인들을 위해서는 하루속히 진행되어야할 사업인데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

 

 

 

 

● 김순철 장성읍 기산리 이장

"청운동이 터져야 장성이 터져!"

이 사업은 ‘열 번이라도 해야하고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반드시 뚫어야 하는’사업입니다.

거기가 뚫려야만 장성이 사는 길입니다. 지금도 그 터널을 지나려면 걸어서 가거나 자전거를 가지고 가는 게 고작인데 차를 통용할 수 없으니까 안타가울 뿐입니다. 우리들이 기산리에 살면서 한 번씩 읍내(군청)로 왔다 갔다 하려면 얼마나 불편한지 모릅니다.

같은 읍내인데도 단번에 갈 것을 빙빙 돌아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청운동이 터져야만 장성이 터집니다. 의원들이 어떤 생각으로 반대했는가는 모르지만 그러면 안 됩니다. 주민들 생각은 손톱만큼도 안하는 거지요.

나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동리 사람들, 이웃마을 주민들, 멀리는 서삼면 쪽 사람들까지 모두들 하는 말들이 거기 터널이 빨리 뚫려야 한다고들 애기들 합니다. 오죽했으면 부결소식 듣고 바로 다음날 이장회의하고 차 의장 찾아가 항의 했을까요? 면담에서 차상현 의장도 요 다음엔 통과시킨다고 했으니까 분명히 지켜볼 것입니다. 진짜로 더 이상 늦어지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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