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하 화백, 동심과 추억담은 개인전
박주하 화백, 동심과 추억담은 개인전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10.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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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공공도서관 ‘뜨락 갤러리’ 10월의 초대전
장성군 삼계면 생촌리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박주하 화백
장성군 삼계면 생촌리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박주하 화백

인간의 순진무구와 자연으로의 회귀 성정을 색채의 마술로 풀어내고 있는 박주하 화백이 오랜만에 장성읍에서 개인 발표회를 열고 있다.

남도의 대표적 서양화가 ‘박주하 초대전’이 장성공공도서관에 있는 갤러리 ‘뜨락’에서 10월 한달간 열리고 있는 것. 박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어린 시절 추억과 동심을 담은 크고 작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박주하 화백의 작품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순진함과 친근감, 자연에의 동경, 무한한 창공의 꿈 등이 알알이 녹아있는 ‘거짓없는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동심을 담은 인간이 등장하지만 나무와 산, 강과 하늘 속에서 자유로이 넘나들며 그 꿈을 찾아 날개 짓하는 살아있는 영상을 보는 듯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색감과 형태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사물을 단순화시키고 색채의 접근에 수 천번의 손질이 가미된 점묘법으로 표현, 작품을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속으로 끌어들이는 예술성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10년 5월에 우연한 기회에 광주에서 장성군 삼계면 생촌 마을에 입주, 10년 동안 장성 사람으로의 변신을 거듭해온 박주하 화백은 “장성의 산천이 좋고, 작업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며 장성 찬양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가 평소에 작품에 담고자 했던 ‘진리를 향한 자유’ ‘무소유의 소유’ ‘인위적 질서로부터의 탈피’ 등을 노래하며 자연인으로 살고자 하던 꿈을 이곳에서 피워내고 있는 것.

“인간은 본연으로의 회귀성을 배제할 수 없죠. 누구에게나 어릴적 뛰놀던 고향의 추억과 그리움이 남아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의 작품도 인간 그 자체의 본질로부터 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 화백의 설명처럼 그의 작품에서는 소나무 한 그루에서부터 산, 돌, 들판, 그리고 시골집과 어린아이, 심지어 물고기들까지 한곳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삶을 희구하는 자연 마을의 꿈을 찾아 가고 있다.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한 박 화백은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선, 목우회 공모전 특선, 국전 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 화려한 수상경력까지 자랑한다.

140여 회의 단체전과 수십 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전라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운영위원·심사위원,한국미술협회 회원,조형21 회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 화백의 작품은 10월 한달간 장성공공도서관 2층 뜨락 갤러리에서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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