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공무원 34명 대거 임용 ‘인력난 숨통’
신규공무원 34명 대거 임용 ‘인력난 숨통’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10.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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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부머’ 세대 은퇴로 결원 급증
토목직 등 전남도·장성군 인력난 가중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장성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2019년 장성군 신규공무원 임용식이 7일 오후 군청 아카데미홀에서 열렸다.
인력난을 겪던 장성군은 이번 하위직 신규 공무원 34명이 대거 충원됨으로써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번에 임용된 신규 직원들은 행정 12, 농업 5, 녹지 3, 사회복지 2명 등 총 34명이다. 이 중 여직원이 23명, 남직원이 11명이다. 30명이 넘는 9급 신규 임용은 최근 수년 사이 장성에서 볼 수 없었던 규모다.

장성군 총무과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인 선배 공무원들의 대거 퇴직과 조기퇴직 등으로 인해 대규모 결원이 발생하고 이에 대한 인력충원의 일환으로 신규 임용자가 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런데 때마침 전남도의 인사가 특정 시기에 집중돼 이번에 대규모 집단임용이 이뤄졌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7일 기준, 장성군 공무원 정원은 618명인데 현재 인원은 579명으로 아직도 39명이 부족하다. 이 중 특히 토목직의 경우는 매년마다 합격 인원이 부족해 전남도 차원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장성군 총무과 관계자는 “올해 전남도에 토목직 직종 직원을 9명 더 충원해 달라고 했으나 3명의 직원만 충원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32명의 전보공무원 임용장 수여식과 함께 열린 이날 임용식에는 유두석 장성군수와 각 과장 및 읍면장과 34명(2명 불참)의 신규공무원과 임용자 가족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두석 장성군수는 신규 임용직원들에게 임용장과 업무일지 등을 일일이 전달하고 “젊고 패기 넘치는 여러분들을 보니 장성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며 “장성군민과 함께 성장하는 장성의 주역이 되자”고 독려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이 돼 주시길 바란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삼서면에 신규 임용된 김주영 임용자는 “기쁘고 자랑스럽다. 우리는 옐로우시티의 옐로우 직원으로서 노란색이 상징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가능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배 공무원의 조언도 있었다. 평생교육센터 조지연 소장은 신규 직원에게 하고 싶은 말을 통해 “신규 직원을 보니 25년 전 장성군에 첫발을 내딛던 때가 생각난다”며 “사명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다같이 함께 행복한 장성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신규 공무원들은 노란꽃잔치 행사장을 관람하고 전동열차 탑승과 기념촬영 등의 시간을 가지며 옐로우 시티 장성에 대한 간략한 안내를 받기도 했다.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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