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최선인가 고민해 보라”
“무엇이 최선인가 고민해 보라”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04.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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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이국종 교수 장성투데이와 인터뷰
5일 장성아카데미 강연차 장성을 찾은 아주대 이국종교수가 강연전 장성투데이와 인터뷰를 가졌다.
5일 장성아카데미 강연차 장성을 찾은 아주대 이국종교수가 강연전 장성투데이와 인터뷰를 가졌다.

 

“중앙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방자치시대에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얼마나 유기적이고 원활한 업무협조를 이뤄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제 1037회 장성아카데미 강연차 5일 장성을 찾은 아주대학교 이국종 교수는 “지방자치시대에 지역 공무원들의 역할과 그 의미에 대해 언급하며 소방이나 의료 행정도 마찬가지로 천편일률적인 사고방식과 안이한 대처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의 특성과 인프라, 구성원들의 능력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보다 나은 방향을 제시하고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중증외상치료센터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고 혹평한 뒤 “의료계 전반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혁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이는 예산과 지원 등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 진단했다. 이어 장성은 작은 고장이지만 훌륭한 문화적 인프라를 갖춘 젊은 도시“라는 칭찬도 빠트리지 않았다.

한편 '세상은 만만하지 않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은 강연 시작 전 몰려든 인파로 문예회관 주변 주차장이 만원을 이뤄 이국종 교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국종 교수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아주대학교 외상외과 조교수를 거친 후, 2009년부터 지금까지 외과학교실 및 응급의학교실 부교수와 교수를 각각 역임하고, 2010년부터 아주대학교 권역외상센터 센터장 및 외상외과 과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2011년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서 피랍된 주얼리호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석해균 선장을 수술하고 2017년 판문점 조선인민군 병사 귀순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귀순병사를 치료하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다. 국내 복합중증외상치료의 권위자로 제11회 포니정 혁신상, 제3회 홍진기 창조인상 사회부문 등을 수상했다.

이날 강연은 한해 200회 이상 헬기를 타고 환자를 치료하러 출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화들을 소개하고, 인력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중증외상치료센터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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