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3·4호기 주민 동의 후 재가동해야”
“한빛 3·4호기 주민 동의 후 재가동해야”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10.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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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의원, 한빛원전 공극 관련 22일 국회 기자회견

국회 과방위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이 한빛 3·4호기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공극(구멍)이 발주사인 한수원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부실공사 때문이라며 감독기관인 원안위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된 공극은 공사발주사인 한수원이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설계변경을 추진하는 등 부실공사를 자초한데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원안위 국감을 통해 국내 원전 8기에서 발견된 295개 공극 중 94.2%인 278개가 한빛 원전에서 발견됐고, 이 중 3·4호기에서 발견된 공극이 245개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한빛원전 부실시공 원인에 대해 “원전 건설당시 원자로를 보호하는 내부 철판(CLP) 뒷면 지지 보강재를 제거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함에도 ‘현장설계변경요청(FCR)’을 통해 보강재를 그대로 두고 콘크리트 타설을 하면서 보강재 하단에 벌집 모양의 공극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빛 원전 사건에 대한 인근 지역민들과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원전 폐쇄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발주사인 한수원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독기관인 원안위의 무책임과 안이한 인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빛원전 3·4호기는 원자로 격납건물을 둘러싼 방호벽에서 공극이 발견되면서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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