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장성향교 달빛음악회
10월의 마지막 밤...장성향교 달빛음악회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11.04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영수 전교, '향교와 소통하는 계기' 희망
31일, 장성향교에서는 달빛음악회가 열려 가을밤 지역민들의 가슴을 적셨다.
31일, 장성향교에서는 달빛음악회가 열려 가을밤 지역민들의 가슴을 적셨다.

10월의 마지막 밤, 고즈넉한 장성향교에 음악이 울려퍼졌다. 가을의 선율을 담은 대금은 떠나는 계절의 아쉬움이 가득 배어 있었고 여성 소프라노가 부르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그림처럼 그렇게 향교를 찾은 관객들의 가슴에 조용히 내려 앉았다.

지난 31일 늦은 7시, 장성향교 명륜당에서는 ‘달빛음악회’가 열렸다. 제법 쌀쌀한 날씨인데도 관람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관람석을 채워갔다. 김재수 장성군축제위원장 등 7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이날 공연은 국악연주와 성악공연 등 퓨전음악회로 진행됐다.

장성향교 문영수 전교는 공연 전 인사말을 통해 “유림과 향교의 대중화를 꾀하고 지역민과 밀착된 문화를 공유하고자 가을밤 달빛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지역민이 향교를 통해 문화와 더욱 친밀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이승호 연주자의 대금공연을 시작으로 목포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인 메조소프라노 김찬희 씨의 성악공연, 국립남도국악원 단원을 역임했던 봉선화 명창의 창과 협연 등이 펼쳐져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