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고불총림, 총림 해제결의
백양사 고불총림, 총림 해제결의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11.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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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자격미흡' 이유
지난 6일 백양사가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고불총림 해제 결의 됐다.
지난 6일 백양사가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고불총림 해제 결의 됐다.

“앞으로 더욱 크게 거듭나기 위한 시련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을 것입니다.”

조계종 18교구본사인 백양사의 총림 지정이 지난 6일 조계종 중앙종회 결의로 23년 만에 해제되자 백양사 주지 토진 스님은 장성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밝혔다. 토진 스님은 향후 대책에 대해 묻자 속세의 대응방식으로 대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하지만 6일 총림지정 해제 소식 이후 백양사 측은 대응 방식을 두고 수차례 고민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총림(승려들의 교육과 참선을 위한 강원, 참선수행을 위한 선원, 계율 교육을 위한 율원 등 제반 기관을 모두 갖춘 종합사찰)은 전국 8개소가 있는데 지정이 해제결의된 것은 백양사 고불총림이 유일하다.

중앙종회의 고불총림 지정 해제로 백양사 방장을 맡고 있는 지선스님은 방장 직을 잃게 됐다. 지선스님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지선스님이 임명한 토진스님은 아직 임기가 남아있기에 임기만료 까지는 주지로 활동할 수 있다.

이번에 갑작스럽게 고불총림 지정해제된 것에 대해 불교계 안팎에서는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적 의도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총림해제 여건에 속하는 사찰은 백양사 말고도 여러 사찰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향후 백양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관련기사 백양사 고불총림 해제 '충격'...내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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