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편백과장, "다각도 검토 중, 올 말 결론"
25일부터 일주일째 이어오고 있는 2019년도 장성군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성읍 성산 은행나무에 대한 대응방안을 놓고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집행부에 한결같이 “무작정 베어버릴 것이 아니라 보존하고 활용할 방안을 찾으라” 주문했고 집행부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아이디어를 의회차원에서 제시해 달라”고 했다.
28일 열린 제 2차 산업건설위원회 산림편백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에 나선 김회식 의원은 “성산의 은행나무는 지역 대표 자원으로서 은행나무를 섣불리 베어내선 안되며 지하통로를 뚫어 지중화하고 도시미관사업과 연관시켜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고민해봐야한다”면서 은행나무 제거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산주민에 피해보상을 해주고 은행나무는 보존해주는 안은 어떠냐?”고 물었다.
뒤이어 질의에 나선 김미순 의원은 장성군에서 ‘성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성산을 부흥시키고 옛 명성를 되찾는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줄 것을 요구하며 “장성군이 나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타시도 등의 사례를 분석·수집해 벤치마킹하는 안도 제시했다.
이태신 의원 역시 “성산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은행나무 제거는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할 문제”임을 지적하고 “장성군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주민들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도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이 있는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대생사업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도록 성산 주민들의 의지를 반영하고 자긍심도 높일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최인환 산림편백과장은 “지역 내에서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다 뾰족한 해결방안도 없어 주민과 전문가 각 실과 등과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 올해 말 정도엔 해답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다”고 답변했다.
이태신 의원에겐 최근 원님골 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각종 공모사업 등을 통해 도시대생사업과 성산발전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
이어서 진행된 도시재생과 행감에서 김회식 의원은 김선주 도시재생과장에게 ‘청운지하차도 건설이후 장성군의 사회·경제적 변화 등을 행정의 시각으로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과장은 “청운지하차도는 황룡강을 중심으로 중보뜰과 읍내권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 말하고 장성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이 청운지하차도 건설 이후 나타날 장기적 계획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고 김 과장은 “장성군의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2030년 장성군의 인구는 9만 명을 전망하고 있으면 이를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면서도 “아직 준비 중에 있어 제시할만한 재료는 없다”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 밖에 이 날 이태신 의원은 “장성군이 고려시멘트 부지환원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고려시멘트를 압박하고 하루빨리 이전 할 수 있도록 방안 제시에 나서야 함에도 장성군의 대응은 소극적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