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그대 언론인 맞는가" 물음에 답하려면?
[사설] "그대 언론인 맞는가" 물음에 답하려면?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12.02 12:1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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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사명은 무엇일까?’

이 질문이 너무 심오하게 느껴진다면 평범한 질문으로 대신해보자.

“나는 언론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두 질문에 냉철히 접근해 보자.

우선 이 질문을 하고 있는 필자부터 깊은 참회의 심정으로 다가가 본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시각에서 대상을 바라본다. 그 시각이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의 집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사건을 두고 수백 가지의 해석과 경우의 수가 가정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입장을 고려치 않는 경우의 수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대표적 해법이 6과 9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아라비아 숫자 6자를 운동장에 그려놓고 아래쪽 사람 사람에게 물으면 6이라 말하겠지만 윗쪽에서 바라보는 사람에게 물으면 9자로 답할 수 밖에 없다.

결코 틀린 글자가 아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글자로 해석될 뿐이다. 위치에 따라 달라보일 뿐이지 대상물이 다른 것은 아니다. 본질이 다른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이 다른 것이다.

최근 장성지역 일부 언론의 시각과 보도 방식에 대해 여러 추측들이 설왕설래 하고 있다.

군의회 의장을 대상으로 하는, 공인인 선출직이란 특정 인물을 집중 포화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혹시 관련된 인사들끼리 특별한 감정이 있지 않았을까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게다가 시민운동을 표방하는 단체까지 나서서 성명서를 내보내는 등 복마전으로 얽혀있어 해석이 분분하다.

물론 공인으로서 부정이나 부패, 의혹이나 특혜 등에 휩싸여 있다면 옳은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기획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언론 보도가 특정인과의 과거 관계로 인한 보복성이나 또다른 이권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 심히 우려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과정에서 언론이 해결사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 시민사회에서 시민권력의 핵심 역할을 해야하는 시민단체도 왜곡된 시각으로 현안을 바라봐서도 안 될 일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언론인으로서 가슴에 깊은 참회의 손을 얹고 정의와 진실에 가까이 가야 한다.

설령 정의가 희멀겋게 가려지고 진실이 어둠속으로 도망치려 하더라도 그 손을 놓지 않아야 한다.

‘나는 언론인이다’라고 독백으로라도 외칠 수 있어야 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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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별 2019-12-17 00:24:25
self기자란말이무슨뜻인줄아시나요?또있어요,기자고시패스한번해보세요그럼인정할게.

독일병정 2019-12-09 12:35:16
군의장 주택 구입에 있어서 공시지가의 3배를 주고 구입했다고 다른신문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3배를 주었어도 현시세보다 적다고 이야기 하고있다. 그러면 공시지가가 터무니없이 적었다는 이야기이다. 공시지가 낮은 것으로 하여 세금은 덜 내고 팔아 먹을때는 현 싯가를 3배나 받고도 무슨 변명이 그리많을까 공시지가를 제대로 받아 정정당당하게 세금내고 팔때도 정정당당하게 받았으면 누가 무어라고 하겠는가...

독일병정 2019-12-09 12:29:36
너의 신문이나 잘해 너의 입맛에 안맞으면 다 잘못한다는 거지 너의 신문외에 여러군데 이야기라면 너의 신문보다 더 장하다는 것이지. 유군수편 신문은 유군수의 대변인 노릇을 잘하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