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월전마을 돈사사태 진정국면
동화 월전마을 돈사사태 진정국면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12.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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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김 대표 진정성 믿고 기다려보겠다!

마을 한가운데 놓인 돈사 악취 문제로 한 달여 째 군청 앞 시위를 이어오던 동화면 월전마을 사태가 지난 3일 마을주민들과 업체 간 악취저감에 대한 합의를 이룸에 따라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3일 월전마을에서 양돈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재연 대표는 마을 주민들과 장성군청 관계자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올해 말까지 남아있는 가축분뇨 슬러지 처리를 완료해 악취저감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그래도 악취가 나게 되면 내년 1월 15일 까지 기타 악취저감시설을 보강해 악취저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노력에도 악취가 날 경우 추가 보강 조치를 취할 것이며 내년 3월말까지는 완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약속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양돈업을 포기하겠다’는 주민들의 각서에도 동의했다.

이날 김 대표와 월전마을 이기상 이장은 광주의 공증사무실을 찾아 이 같은 내용에 김 대표가 동의한다는 구두공증도 함께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합의서 각서 체결현장에 함께했던 주민 김용성 씨는 “김재연 대표가 지난 여름에는 수차례 말 바꾸기를 하고 주민들을 우롱한건 사실이지만 이제라도 마을주민을 위해 1억 4천여만 원을 들여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진정을 보이고 있어 김 대표를 믿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군 관계들 역시 김 대표의 악취저감 시설 가동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주민들은 더 이상의 시위를 접고 각자의 생업에 매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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