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 본격 신호탄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설립 본격 신호탄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12.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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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2억 첫 반영…‘장성 나노산단’ 일대 예정

2007년부터 공들인 ‘군민 열망’ 국정과제 추진 탄력

 

장성군민의 염원 사업인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정부 용역비가 내년 예산안에 처음으로 반영돼 첫 출발을 알렸다. 사진은 지난 7월 열린 국립심혈관센터 구축을 위한 용역 보고회.
장성군민의 염원 사업인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정부 용역비가 내년 예산안에 처음으로 반영돼 첫 출발을 알렸다. 사진은 지난 7월 열린 국립심혈관센터 구축을 위한 용역 보고회.

장성에 들어설 국립심혈관센터가 내년에 첫 시작을 알릴 수 있게 됐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종 확정된 2020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혈관센터 구축 방안 연구 사업비 2억 원이 반영돼 장성과 광주 북구를 포함한 광주연구개발특구에 설치가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반영된 2억 원은 심혈관센터의 설립을 어떤 규모로, 어떻게 건립할 것인가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구체적 용역’을 수립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그동안 문제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 정책으로 수립해놓고 추진을 미뤄왔던 장성국립심혈관센터의 설립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장성군에서도 보건복지부와 전남도, 광주시 등과 함께 구체적인 대안 모색에 돌입할 예정이다.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 2위(24.3%)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진료비만 2016년 기준 9조 6천억 원에 이르고, 사회경제적 비용도 2015년 기준 16조 7천억 원에 달하며, 이마저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국가 차원의 예방관리가 절실해 왔다.

장성군은 지난 2007년 민선4기 때부터 유두석 군수와 전남대의대 정병호 교수팀이 미래 심혈관 질환을 연구치료하는 중심기관으로 장성에 심혈관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 군민들이 열망을 모아 12년 동안 유치에 올인해 왔다.

국립심혈관센터 호남권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주전남 상생공약으로 채택되면서 기대를 모아왔다. 2017년 12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이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발의했다. 보건복지부에선 2018년 9월부터 올 3월까지 ‘국립심혈관센터 구축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했다.

연구용역 결과 인구 고령화구조에서 심뇌혈관질환 분야에 대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국가적 예방 및 관리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20년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할 호남권 국립심혈관센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는 센터 규모와 기능역할 등 운영 전반에 대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국립심혈관센터가 이제 본격 시작의 신호탄을 쏜 셈이다. 앞으로도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 그러나 5만 장성군민들의 열망을 모아 슬기롭게 풀어 가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심혈관센터가 호남권 첨단과학 기술이 집적된 광주연구개발 특구에 설치되면 현재 전국 14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총괄하고, 오송, 대구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심혈관계 스텐트, 인공판막 및 심혈관계 중재술에 이용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는 의료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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