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옐로우시티 장성' 관광도시로 '우뚝'
'2019 옐로우시티 장성' 관광도시로 '우뚝'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12.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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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찾은 황룡강, 장성호 수변길...신장성관광시대 '활짝'

KTX 장성역 재정차.필암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누리타운 건립.대상포진 접종 지원, 군민복지 격상
2019 장성황룡강노란꽃잔치를 찾은 관람객들
2019 장성황룡강노란꽃잔치를 찾은 관람객들

장성군은 올해 지역발전에 원동력이 될 겹경사를 맞이했다.

필암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장성역 KTX 재정차는 장성군 발전에 획기적인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교통편의를 바라는 장성군민들의 최대 염원이었던 장성 북부권에 고속도로 나들목(IC) 설치가 가시화 되면서 고속도로 이용에 청신호가 울렸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황룡강노란꽃잔치는 100이 넘는 인파를 몰고 오면서 호남지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장성군의 2019년을 되짚어 본다.

황룡강,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 명소로 ‘각광’

올해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10월 5일 ~ 13일)는 개막 전부터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 모았다. 세 번의 가을태풍이 연이어 지나간 개천절 아침, 악천후를 이겨낸 황미르랜드 해바라기 정원 위로 쌍무지개가 떴고, 이 모습이 사진작가들의 SNS를 통해 전파됐던 것이다.

이후 축제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음식부스마다 식재료가 일찌감치 동났다. 폐막 후 집계된 총 방문객 수는 태풍으로 인한 기간 단축(9일)에도 100만을 넘어섰다(100만 2,986명).

장성군은 축제의 성공요인으로 ▲황룡강 3.2km 구간에 식재된 10억 송이 가을꽃 ▲세계적인 가든을 벤치마킹한 정원 조성(유앤아이 가든, 드레스 가든 등) ▲독창적인 체험 부스 운영(앵무새 특별체험관 등) ▲음식 및 각종 서비스 질 개선 ▲지역상권 연계 활성화(장성사랑상품권 발행 등)를 꼽고 내년 노란꽃잔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한편, 지난 봄 24만 7천 명이 찾았던 장성 황룡강 홍(洪)길동무 꽃길축제는 벌써부터 2020년도 개최 준비를 시작했다. 군은 1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월부터 프로그램 기획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홍길동무 꽃길축제의 개최일은 5월 중순~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의 또 하나의 명물로 등장한 출렁다리에 내년 4월 제2의 출엉다리가 완공에정이어서 장성호 관광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장성의 또 하나의 명물로 등장한 출렁다리에 내년 4월 제2의 출엉다리가 완공에정이어서 장성호 관광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장성호 수변길과 옐로우 출렁다리, 관광객 ‘북적’

황룡강 꽃길이 봄과 가을, 두 번의 축제를 통해 주목받았다면 장성호에는 주말 평균 5천 명의 관광객이 꾸준하게 찾았다.

장성호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나무 데크길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며,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거닐 수 있다. 또 데크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으면 마주하게 되는 옐로우 출렁다리는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장성군의 ‘관광 핫플레이스’로 등장했다.

장성군은 향후 제2출렁다리를 개통하고 ‘물 위의 쉼터’와 커피숍, 매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장기적으로는 장성호 전체를 잇는 수변 백리길을 조성하고 호수 양쪽을 횡단하는 출렁다리도 건설할 예정이다.

군은 내년부터 호수 아래 미락단지에 장어정식 거리를 조성해 늘어난 관광수요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시킬 계획이다.

전라남도 시범사업인 ‘2019 남도음식거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군은 장성읍 상오리 일원(미락단지) 15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2020년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관 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 ▲메뉴 개발 및 업그레이드 ▲음식점별 접객서비스 시설 개선 ▲특화거리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군민의 염원이 기적으로! ‘장성역 KTX 재정차’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중단된 지 4년 5개월만인 지난 9월 16일, KTX가 다시 장성역 정차를 시작했다.

그간 교통 불편과 역 주변상권의 침체로 인해 큰 상실감을 느껴왔던 장성군민들은 1만 2,315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등 재정차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도 KTX 장성역 정차를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토교통부 장 ‧ 차관을 비롯해 수십 명의 관계자를 만나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민 ‧ 관의 뚝심 있는 협업이 ‘재정차’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장성군은 KTX 정차가 지역경제 발전과 교통편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행 1일 4회인 운행횟수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유산 ‘장성 필암서원’

KTX 정차 재개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이슈는 필암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다.

7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유네스코는 장성 필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9개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발표했다. 심의를 맡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세계유산의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녔다”는 평을 내놨다.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 선생을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하는 장성 필암서원은 호남의 대표적인 사액서원(국가 공인 지방교육기관)이다. 지금은 중앙부처를 비롯해 전국의 공직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청렴교육’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향후 장성군은 필암서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세계인이 찾는 문화재로 보존 ‧ 관리해나가는 한편, 지역발전과의 연계방안도 모색한다.

장성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장성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농산업 분야 든든한 발전기반 마련… 각종 수상 이어져

장성의 청정환경을 활용한 농산업은 관광자원과 함께 군의 지속가능한 성장 ‧ 발전을 위한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장성군은 올해 ▲조직개편(3과 16담당 → 4과 17담당)을 통한 농산물유통분야 강화 및 농업행정 효율성 증대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과 푸드플랜 등 국비 72억 규모 공모 선정 ▲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농업인 월급제 확대 시행(지원대상 48% 증가) 및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확대(가입면적 34% 증가) ▲옐로우시티 콘셉트에 맞는 신규작목 육성(황금사과, 샤인머스켓 등) ▲농업인 전문교육 강화 등을 통해 든든한 발전기반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는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16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기계 임대사업소 평가’에서 장성군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전국 141개 지자체 가운데 최우수 임대사업소로 선정됐다. 전국 시·군 대상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사업소로 평가받으며 상사업비 3억 원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장성군은 총 3개소의 임대사업소를 운영해 접근성과 농기계 기종, 수량을 대폭 늘리는 등 농기계 임대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연간 1만여 건에 이르는 높은 임대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장성미래농업대학은 지난 12월 3일 농촌진흥청의 전국 농업인대학 운영평가 경진대회에서 전남 1위를 차지,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올해에는 지역특화사업과 연계해 약용작물학과와 먹거리유통학과를 운영해 교육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2008년 출범한 장성미래농업대학은 그간 현장중심 교육을 통해 부자농촌 육성의 기반을 다져왔으며, 개교 이래 총 1,477명의 농업 전문가를 배출했다.

“사람이 몰려든다” 귀농귀촌인, 장성 인구의 15%

귀농귀촌 정책의 우수성도 입증됐다.

장성군은 12월 6일 열린 ‘2019 대한민국 상생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귀농귀촌 인구 증가와 거버넌스를 통한 지역발전을 높이 평가받으며 장년분야(노후를 투자하기 좋은 고장)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군은 도시민 농촌유치사업과 우수 창업농 육성사업, 직거래 장터 확대운영 등 다양한 귀농정책을 펼쳐 최근 3년간 연 평균 1,000명 이상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귀농귀촌을 통해 장성군에 유입된 인구는 7,320여 명이며 현재 장성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귀농귀촌 목표치(210가구)보다 322%를 초과 달성(678가구)했다.

덕성행복마을 등 명품 주거단지 구축…장성 대변화 예고

장성군은 올해 LH와 남면 덕성행복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00세대, 5천여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덕성행복마을은 장성 남부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내년에 LH와 세부 추진일정을 포함한 시행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착수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수립 용역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고려시멘트와 지난 2월 ‘고려시멘트 부지개발 모델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공동수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공장부지 개발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갔다. 내년 4월, 용역을 통해 개발모델이 구체화되면 장성군은 빠른 시일 내에 현대적인 복합 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고려시멘트 측과 긴밀하게 협조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장성군은 3차(장성읍), 4차(삼계면) LH 공공임대주택을 각각 150세대씩 총 300세대를 건립 중이다.

장성군은 지난 2006년 군(郡) 단위 최초로 장성읍 영천리에 국민임대아파트를 건립했으며, 다음해인 2007년에 2차 임대아파트를 유치해(2013년 입주) 저소득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지역의 인구유입에도 기여한 바 있다.

민선 6기에 이어 7기에도 군정을 이끌고 있는 유두석 장성군수는 “2019년은 거버넌스의 힘으로 활짝 피어난 황룡강 황미르랜드의 100만 송이 해바라기처럼, 풍성한 결실의 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새해에는 더 큰 장성, 더 자랑스러운 장성을 위한 사업들을 실현시켜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으며, 모든 군민이 행복하게 잘 사는 옐로우시티 장성을 건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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