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9년!] 투데이가 뽑은 장성10대뉴스
[아듀 2019년!] 투데이가 뽑은 장성10대뉴스
  • 장성투데이
  • 승인 2019.12.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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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노란꽃잔치에 3년 연속 100만 인파 ‘전남이 깜짝’

연이은 축사 데모 “주민 생활 최우선해야” 지자체에 경고

황금돼지해도 어느덧 저물고 흰쥐해인 경자년이 밝았다.

지난 한해 역시 장성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군민들의 희로애락이 함께했다. 장성투데이는 지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2020년 장성10대뉴스를 선정했다. 화보와 함께 내용을 정리한다. -편집자 주-

● 올해도 대박 난 장성황룡강노란꽃잔치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노란꽃잔치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개막일이 연기되면서 기간은 단축됐지만, 개막식 이전부터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나해 이어 올해도 100만 관광객이 다녀가는 대성공을 거뒀다.

올해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휴일 하루에만 15만 명이 넘는 방문이 이어지는 등 축제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장흥군, 광주 광산구, 충남 금산군의 지자체장이 견학 오는 등 한국의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KTX 4년 5개월 만에 장성역 재 정차

장성역에 KTX 정차가 다시 시작됐다. 운행 중단 4년 5개월만이다. 지난 9월 16일 오전 6시 29분 목포발 상행 첫차가 장성에 정차하면서, 장성역은 KTX 경유역으로서 역할을 재개했다.

유두석 군수는 장성역 KTX 정차재개를 위해 국무총리실과 지역 국회의원부터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기관에 이르기까지 수십 차례 면담을 실시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여기에 장성군민도 힘을 보탰다. 2016년 4월 장성역의 KTX 정차를 건의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1만 2,315명의 군민이 서명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지속한 결과 이 같은 쾌거를 거뒀다.

● 필암서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등재

필암서원이 유네스코 측으로부터 세계문화유산 등재 인증서를 받았다.

유네스코는 지난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장성필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9개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고 발표했다.

1590년 건립된 장성 필암서원(사적 제242호)은 하서 김인후를 제향하는 호남 최대의 사액서원(국가 공인서원)이면서 문화재로 지정된 문서 및 문적과 목판 등 중요한 자료들을 다수 보존하고 있어 역사적·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 현재 필암서원은 중앙부처 및 전국 자치단체의 공직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청렴교육’의 필수코스다.

● 장성군 내수면 태양광발전시설 금지 조례안

앞으로 장성에서는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지 못한다.

장성군의회는 지난 10월 28일 장성호 수상태양광발전사업 추진과정에서 찬반으로 나뉜 주민들 간 갈등이 커지자 조례 개정을 통해 사업 장성군 관내 저수지와 호수 수면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금지하는 ‘장성군 도시계획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군의회 의원들과 주민들은 장성호에는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7.5㎞ 길이의 수변 길이 조성돼 있는데 호수 한복판에 자리할 수상 발전시설이 관광객을 내쫓는 혐오 시설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이 같은 조례를 제정했지만 또 다른 주민들은 태양광 발전 산업이 지역경제를 살릴 방안이라고 주장하며 인위적인 규제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 조계종 중앙종회, 백양사 고불총림 해제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달 6일 열린 제217회 정기회에서 '고불총림이 총림법에서 규정한 총림 구성 요건을 현저히 갖추지 못했다'는 점 등을 들어 출석의원 76명 중 67명 찬성으로 '고불총림 지정 해제' 안건을 의결했다.

이 같은 조치에 지역 불교계와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전남도의회도 조계종 중앙종회에 천년고찰 백양사에 대한 고불총림 지정해제를 철회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총림(叢林)은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교육 기관인 율원(律院) 을 모두 갖춘 사찰을 말한다.

● 유두석 군수, 성추행 혐의 ‘무죄’

주민들과의 회식에서 여성 주민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두석 군수가 1년 반의 법정 투쟁결과 무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박남준 부장판사는 18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유 군수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사건 발생 6개월 후 여성 주민이 신고해 수사가 이뤄졌으며 6·1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기억을 잘하지 못했으나 피해자인 주민 등 2명만 구체적인 시간, 대화 내용을 진술했다”며 유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판사는 “이들 모두 피고인에게 불리한 내용이었고 피해자인 주민은 상대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다”며 “피해자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국립심혈관센터’ 예산 2억 확보

전남도는 13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혈관센터 구축 방안 연구 사업비 2억 원이 반영돼 장성과 광주 북구를 포함한 광주연구개발특구에 설립이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반영된 2억 원은 심혈관센터의 설립을 어떤 규모로, 어떻게 건립할 것인가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구체적 용역’을 수립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도 보건복지부와 전남도, 광주시 등과 함께 구체적인 대안방안 모색에 돌입할 예정이다.

● 청운지하차도 예산 수립

유두석 군수의 공약사업이자 민선 7기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는 장성읍 시가지와 서부권을 연결하는 청운지하차도 개설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

지난 19일 끝난 장성군의회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내년도 ‘청운지하차도 개설’ 사업비 13억 원이 통과함에 따라 용역선정과 부지매입 등 청운지하차도 건설을 위한 사업이 내년에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장성군은 장성군의 균형발전과 장성의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사업으로 황룡강변 등 서부지역과 장성읍 중심부를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청운지하차도 개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

● 광주·전남 최초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 입주

광주전남 최초의 장성 공공실버주택인 ‘누리타운’이 올 1월부터 입주민을 받기 시작해 지난 3월 21일 공식 준공식을 가졌다.

‘공공실버주택’은 국토교통부가 65세 이상 어르신 중 저소득계층을 위해 지은 신개념 노인복지주택이다. 기본적인 주거 기능에 더해 의료, 건강, 경제활동 관련 시설과 실버복지관이 있어 거주자들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내부는 고령의 입주자를 배려해 친환경 건축재를 사용하고, 수압식 높이 조절 세면대를 설치했으며 설계 당시부터 건물 전체에 문턱을 없애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실버 주택의 기능을 크게 높였다.

● 연이은 축사 반대 시위

새해 벽두부터 이어진 삼서면 금산리 양계단지 축종변경 시위에서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동화면 월전마을 돈사 악취 시위까지 올해는 크고 작은 축사관련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군청앞 시위가 많았던 한 해였다. 주로 악취관련 민원이 최근 들어 증가함에 따라 지난 6월 장성군의회는 ‘장성군 가축사육 제한에 관한 조례’가 통과돼 7월 1일 공포됐다.

▲돈사는 1,000m 이내로 ▲닭·오리·개·메추리는 700m 이내로 ▲소·말·젖소·사슴·양·산양·염소는 200m 이내로, 가축사육 제한거리를 확대하는 안이다.

하지만 이 조례안이 시행되기 이전에 하루속히 증·개축을 실시하고자 앞 다퉈 민원신청이 급증했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과 분쟁이 지역 내 여러 곳에서 일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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