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도서관, 2020년 전남도민 올해의 책 선정 - 황정은 작가 ‘디디의 우산’ 등 4권
전남도립도서관, 2020년 전남도민 올해의 책 선정 - 황정은 작가 ‘디디의 우산’ 등 4권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1.06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문화 확산 기대

전남도립도서관이 2020년 도민과 함께 읽을 올해의 책에 황정은 작가의 ‘디디의 우산’ 등 총 4권을 선정했다.

2일 전남도립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한 달간 전남지역 도서관, 학교, 독서동아리 및 유관기관 등을 통해 총 108권의 도서를 추천받아, 선정위원의 심의를 통해 4개 분야 총 52권의 1차 후보도서를 추려 올해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문학 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디디의 우산’은 현대사의 의미 있는 사건을 배경으로 소외당한 사람의 일상을 특유의 냉정한 언어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세월호 참사와 촛불 혁명 같은 거대 담론에 대해 빼어난 윤리적 감수성을 활용해 예술적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문학 분야는 김지혜 작가의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선정됐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의식하지 않은 차별이 만연해 있고, 이를 통해 수많은 갈등이 조장되고 있다. 작가는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은 이뤄지지 않으며, 익숙한 질서 너머의 세상을 상상하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조직해가자고 제안한다. 차별과 혐오의 시대에 지친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평가받았다.

청소년 분야는 황영미 작가의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가 선정됐다. 청소년기는 관계를 탐구하는 시기다. 친구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지지를 받기도 하지만 가끔은 누구에게도 얻을 수 없는 힘을 필요로 한다. 학창시설 미묘한 친구관계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시선에 과도하게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 없이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살길 바라는 메시지를 주는 이야기다.

어린이 분야는 오하림 작가의 ‘순재와 키완’이 선정됐다.

올해의 책과 함께 권장도서로 선정된 12권의 책은 범도민 함께 읽기, 독서왕 선발대회 및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활용될 예정이다.

2020년 전라남도 올해의 책 선포식은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2월께 개최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