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장성체육회장선거
/기획특집/ 장성체육회장선거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01.1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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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선 장성체육회장 선거 “비방 없고, 금품향응 없고...”

체육인다운 ‘상호 존중...아름다운 경선’ 대표 사례 우뚝

군수 측근 “모두 훌륭한 체육인 ‘선거 절대 중립’” 선언

 15일 오전 10시~2시 투표...즉시 개표'16일 회장 취임식'

오는 1월 16일 첫 민선 장성군체육회장 시대를 열개 될 선거전이 막이 올랐다.

5일 후보 등록을 마친 결과 2명의 후보가 등록해 기호 1번에 고상훈 후보, 기호 2번에 전계택 후보로 결정됐다.

당초 4파전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두 후보로 압축된 것. 두 후보 모두 예전에 장성군 체육회에 발을 디딘 선후배 사이인데다 스포츠 애호가들끼리 아름다운 경선에 돌입했다.

이들은 6일부터 선거전에 돌입, 9일간의 선거운동을 마치고 15일(오전 10시부터 2기까지) 투표를 거쳐 당선자를 가린 뒤 16일부터 민선체육회장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번 선거인단인 23개 종목별 선거인 46명과 11개 읍면체육회에서 선출된 44명 등 모두 90명이다. 그 가운데 선거 공고기간에 선출됐다가 12월 말에 공직을 떠난 황룡면장이 공석이 됨으로써 실제 선거인은 89명이다.

선거방식은 전화나 문자 발송, 또는 개별 접촉 등을 통해 이뤄지며 공개 연설 등은 없다.

이번 장성군 민선체육회장 선거는 상대와의 경쟁에서 이겨야하는 선거전이지만 같은 스포츠 동호인이자 전직 체육계 선후배 간부였다는 점에서 상호 비방이나 흠집내기 등 일반 선거에서 볼 수 있는 비신사적인 사례가 전혀 없어 아름다운 경선의 대표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참고로 전남 지역 체육회장 선거는 22개 시군 가운데 나주와 담양, 화순, 함평, 영광, 완도, 신안, 장흥군이 단독 출마해 투표 절차 없이 일찌감치 민선 체육회장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목포, 곡성, 보성, 무안, 영암, 강진, 순천은 경선을 통해 선출했고, 고흥, 진도는 14일, 장성은 마지막인 15일 선거전을 치른다. 광양은 후보 등록자가 없어 재공고를 거쳐 선출하게 된다.

이번 민선체육회장 선거는 대부분이 선후배 또는 동료 체육인들끼리의 경쟁인데다 지역에서 오랜 세월을 동고동락해온 사이가 많았다. 때문에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포기하거나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

전남체육회 한 인사는 “시군체육회장직이 무보수 명예직인데다 자칫 경쟁과정에서 상처가 우려되기 때문에 출마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아 단독 출마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자치단체장들의 입김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역민들의 평판을 의식해 엄정 중립을 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두석 장성군수 측에서도 “두 후보 모두 너무 잘 알고 있는 지역 체육계 인사들이다. 선거인의 고유 권한 보장과 민주주의 원칙을 위해 절대 중립을 천명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들의 출마의 변과 공약, 약력을 상세히 소개한다.

기호 1번 고상훈 후보(69년 생)

지역에 기부.봉사 실천...“즐겁고 당당한 체육회 다짐”

<출마의 변>

존경하는 체육인, 선거인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중학교시절 3년 동안 테니스 대표선수로 활동해봤고 지금도 틈틈이 여러 운동을 하며 종목별 동호인들과 소통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20년 전에 고향에 돌아와 주식회사 다우를 설립하여 운영한 뒤부터 매년 한곳씩 기부를 늘려가며 중앙초에 매년 100만원씩의 장학금 기부를 비롯, 로타리클럽등 봉사단체에서 크고작은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역민과 더불어 함께 해온 저의 인생에 이제는 체육계에서 초대민선 체육회장의 소임을 맡아 역동적이며 활기찬 체육회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여러 자문기구와 대외협력기구 등을 신설하고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해 도민체전을 유치하며 지역 기업체와 유대관계로 재원을 확보하여 체육인들의 활동 토대를 닦겠습니다.

또 체육시설활용, 관내 유휴부지 활용을 통해 전지훈련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공약>

회원 모두가 즐겁고, 당당하고, 멋진 체육회를 만들겠습니다.

위해 봉사하는 체육회로 만들겠습니다.

함께 2022년 전남도민체전을 꼭 유치해 장성체육이 전남에 우뚝 서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체육시설 및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유동인구의 유입을 최대한 늘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년 가까이 쌓아온 저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총 동원해 체육시설 및 재원 유치, 전지훈련 유치에 전념하여 지역경제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뢰받는 체육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력 경력>

전)장성군체육회 부회장

전)장성로타리클럽 제48,49대 회장

전)장성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현)장성여중 운영위원장

중앙초, 장성중 졸업

2019년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 단장으로 참여한 고상훈(전)장성체육회 부회장
2019년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 단장으로 참여한 고상훈 (전)장성체육회 부회장

기호 2번 전계택 후보(56년 생)

탄탄한 인맥 장점...“도민체전 유치 등 스포츠메카 약속”

<출마의 변>

존경하는 체육인, 선거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체육회에서 스포츠인으로 몸담아온 지 32년, 이제는 마지막으로 봉사하기 위해 장성군체육회장으로 출마합니다. 지금까지 체육회 이사, 재정이사, 총무이사, 사무차장, 사무국장, 초대 장성체육회통합상임부회장으로 봉사해 왔습니다.

그러나 체육시설이 미비한 관계로 장성체육인들의 소망은 꿈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꿈에 그리던 장성공설운동장이 2020년 완공 됩니다. 그밖에 수영장과 실내 게이트볼장, 전천후 테니스장 등이 이미 구비돼 스포츠메카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여러분과 함께 2022년 전남도민체전을 유치하여 장성체육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자 합니다.

아울러 23개 종목단체를 더욱 활성화하여 날마다 건강한 웃음꽃이 피는 장성 체육회가 되도록 하고 읍면체육회의 원활한 소통창구역할을 다하여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두 날개를 펼쳐드리는 불쏘시게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격려와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주요 공약>

돈독한 유대로 2022년 전남도민체전 유치하여 장성체육의 실력과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유치와 함께 전남장애인체육대회, 생활체육대회 등 연계 유치로 관광장성에 기여하겠습니다.

유치로 현역 선수들이 연간 5~6천명씩 장성에서 체력검증을 받을 수 있는 기반 구축하여 장성 경제에 기여하겠습니다.

K-스포츠클럽을 유치하여 3년간 매년 3억원씩 지원받는 기반을 구축,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에 활성화 터전을 닦겠습니다.

조정경기장을 대폭 정비하고 기반시설을 마련하여 전국 조정선수들의 4계절 전지훈련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전국의 체육인 또는 체육지도자들을 자문위원으로 초빙하여 체육발전을 전국에 업그레이드 시키겠습니다.

<이력 경력>

장성군 장성읍 상오리 출생, 장성중 졸업

전)장성군체육회 재정이사, 총무이사, 사무차장, 사무국장

전)장성군체육회 통합 상임부회장

전)장성군 새마을 지도자

현)장성농협대의원

제56회 전남도민체육대회 총괄 단장으로 참석한 전계택(전)장성체육회 상임부회장
제56회 전남도민체육대회 총괄 단장으로 참석한 전계택(전)장성체육회 상임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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