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관광객유치 “이제는 전쟁이다.”
//사 설// 관광객유치 “이제는 전쟁이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02.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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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지자체들이 관광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일으킬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데 중점을 두고 사활을 걸고 나섰다.

축제 등 정기 행사와 별도로 4계절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붙이거나 이벤트를 모색하며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몇몇 시군의 사례를 보자.

영암군은 관광진흥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올해 3천 만원의 예산을 확보, 단체 관광객 유치하면 50만원을 주도록 했다. 물론 일정한 조건과 옵션이 있다. 예를 들면 ‘여행업체가 20명 이상(버스 1대당)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지 4곳과 음식점 2곳, 1박 이상 숙박할 경우 최대 50만원부터 차등지원하게 된다. 당일 관광의 경우, 20명 이상 관광객이 관광지 3곳과 음식점 1곳을 이용하면 최대 30만원부터 차등지원 하도록 했다.

강진군도 지난 1월 21일 서울에서 ‘관광비전선포’식을 갖고 5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박원순 시장을 초청, 관광업계를 초빙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다. 서울시 관광협회와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해남군도 ‘2020 해남방문의 해’를 맞아 연중 축제 계획을 발표하고 월별 테마를 정해 관광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2월 달마고도에서 열리는 ‘우리마음엔 이미 봄’ 축제를 비롯, 3월엔 ‘님과 함께 봄의 왈츠’. 4월에는 ‘날이 좋아 마냥걷기’ 행사로 걷기여행객 불러들이는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다.

광양시도 미래전략산업으로 관광도시 추진에 심혈을 쏟고 올해 관광객 550만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관광계획수립 2년차를 맞아 전 부서에 ‘관광시정에 초점을 맞춰라’고 시달했다. 각종 전망대와 테마휴식존, 짚라인 설치 등 관광명소화 사업에 천문학적인 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그런데 장성군은 어떤가?

다른 시군과 비슷하게 2천 만원의 예산을 책정, 단체관광객유치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국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너무 소극적이며 예산 투입에도 인색하기 그지없다. 아직 관광업의 중요성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낡은 홍보판 개념으로는 관광붐이 일어날 수 없다.

관광국을 설치하거나 특별 기구를 두어서라도 군정을 관광객유치에 올인하고, 모든 정책수립에 관광객유치를 염두에 두어야한다. 기존 관광지를 테마로 묶고, 새로운 볼거리를 개발하며 관광 홍보에도 전폭적인 예산을 투입, 외지 여행인구를 끌어들일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것만이 장성경제가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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