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장성 - “이제는 북부권역이다!”
미래로 가는 장성 - “이제는 북부권역이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2.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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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본격 시행’

주민이 주도하는 상향식 공모사업 ‘의의’

2023년 까지 총 42억 투입 ‘편의시설 확충’

장성군이 지난해 농림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에 '북일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과 '시·군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29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2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2건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장성군이 추진하는 이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촌의 기초인프라 투자와 특화발전을 위한 지역개발 사업으로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이 주도하는 상향식 공모방식으로 추진된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북일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이 선정되어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사업비 40억원(국비 28억, 군비 12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내용은 기초생활기반확충사업(복지회관 리모델링, 주차장, 마을박물관), 지역경관개선사업(황금편백로, 옐로우 플라워가든), 지역역량강화사업(교육, 홍보, 컨설팅,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 등이다.

북일면 중심 시가지 전경
북일면 중심 시가지 전경

▲왜 북일면 일까?

북일면은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로 스트레스 해소와 삼림욕 효과가 탁월한 울창한 편백나무의 인공조림지가 잘 가꾸어진 축령산 청정지역으로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등 여러 편의 영화를 촬영한 금곡영화마을이 있다.

이곳은 또한 전통 음식 가공 유통 시설과 사과, 고구마, 검은콩, 서리태 등 친환경 농산물이 재배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목공예·서각·한식조리·발효) 전문가가 이곳에 거주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곳 북일면은 장성읍내와 도심에서 멀어 기초생활거점의 기능과 역할이 축소되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요구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북일면 행정복지센터 전경
북일면 행정복지센터 전경

▲장성군과 북일 주민, 노력의 결실

이에 장성군과 북일면 주민들은 2018년 11월, ‘북일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심윤상 외 19명)를 구성하여 교육 및 현장포럼과 회의 등을 통해 사업 역량을 높이고 추진위원장과 사무국장이 전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 사업검토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주민들은 설명회, 워크숍, 선진지 견학, 주민공청회, 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치면서 역량을 높여갔으며 장성군은 농촌현장포럼, 지역발전협의회 개최 등 적극적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북일면사무소는 주민들의 교육 및 현장포럼 참여를 독려하고 회의 진행을 도왔다. 여기에 북일면 거주 문화예술인들도 사업계획에 따른 운영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민교육 강사로 활동하기 위해 재능기부를 약속하는 등 적극 나섰다.

이밖에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거점 및 배후 마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북일면의 특성(축령산편백림, 금곡영화마을, 귀농귀촌인의 지속적인 유입)을 고려한 비전 및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세부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첫째, 북일면사무소와 기존 상가들에 대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용객들의 체류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쉼터를 만들어 다양한 문화·복지·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야외쉼터와 공용주차장을 조성해 오가며 지나치던 방문객이 잠시 들러 쉬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여가활동 증진 공간을 조성한다. 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하는 ‘편백 한마음행복둥지’, ‘둥지에서 쉼터로’, ‘옐로우 플라워가든’을 조성해 건강·체력단련 및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이자 청년층을 위한 문화활동의 장, 노인층을 위한 여가 공간 활용 등 세대와 계층을 아울러 모든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건강 증진과 활기 넘치는 여가생활을 영위하도록 할 계획이다.

△셋째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경관치유거점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신흥역 쉼터를 경유하는 국도에 황금실 편백나무를 식재해 깨끗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유지 및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경관이 아름다운 기초생활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시기별 추진 일정은?

장성군은 북일면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농촌지역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한국농어촌공사 장성지사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이달 중(2월)에는 기본계획수립용역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내에는 행정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 내년부터는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2018년~2019년 장성군의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선정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현황

2018년 황룡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78억원)

2018년 우지마을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5억원)

2018년 석동수침마을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4.9억원)

2018년 신평마을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5억원)

2018년 율도국 명소화사업(10억원)

2018년 장성읍 맑은물 푸른농촌가꾸기사업(40억원)

2018년 삼계면 맑은물 푸른농촌가꾸기사업(9.9억원)

2019년 남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40억원)

2019년 진원면 덕주마을 마을만들기사업(4.7억원)

2019년 진원면 고산마을 마을만들기사업(5억원)

2019년 진원면 학동마을 마을만들기사업(5억원)

2019년 남면 녹진마을 마을만들기사업(5억원)

2020년 북일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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