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옥 황룡농협조합장, '황룡마트 이전 시사'
정창옥 황룡농협조합장, '황룡마트 이전 시사'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2.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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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마트가 오히려 황룡시장 살리는 길"
판매품목 서로 달라 오히려 상생 계기 전망

 

“황룡시장에 마트가 이전하게 되면 오히려 황룡시장 상인들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창옥 황룡농협조합장(68)은 최근 일고 있는 하나로마트 확장반대 목소리에 “공론화의 장을 펼칠 좋은 기회가 됐다며 반겼다. 정 조합장은 최근 황룡시장 상인연합회 등에서 몇 달 전부터 황룡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하나로마트 확장·이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시장 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조합장은 지금의 주차장 부지에 농협하나로마트가 확장 이전하게 되면 그동안 침체 됐던 지역 상권을 살리고 인접한 시군에서도 쇼핑객이 몰려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나주 남평농협을 그 예로 들며 남평농협 하나로마트가 남평 인근 상권을 살리고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장성 황룡시장 역시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무엇보다 지금 황룡장 상인들의 주력품목은 주로 수산물인데 하나로마트가 들어서게 되면 이들 품목은 취급하지 않을 것이며 지역 내 농민들이 생산한 싱싱한 채소류나 양곡류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일종의 로컬푸드화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것.

정 조합장은 덧붙여 지역민의 80~90%가 하나로마트 이전을 원하고 있으며 황룡장 상인 중 일부조차도 하나로마트의 확장 이전으로 시장이 더욱 활기를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에 따르면 지난달 설 명절 전에 열린 황룡조합이사진이 모인 총회에서도 마트 설립에 관한 얘기가 나왔는데 이사진들 모두가 마트의 신속 건립을 재촉하는 목소리를 냈음에도 정 조합장이 상인회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겨우 진정시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월평리 일부마을 주민총회에서 마트 설립을 촉구하는 의견을 모아 이들 이장들이 직접 농협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정 조합장은 상인회의 움직임으로 기왕에 공론화된 마당에 허심탄회하게 지역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조합장실은 언제들 열려 있으니 무조건 반대만 말고 심도있는 대화로 이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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