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지상중계] 군정질의, 질타대신 제안.건의 많아 '성숙해졌다'
[군의회 지상중계] 군정질의, 질타대신 제안.건의 많아 '성숙해졌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2.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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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농업 현황파악 안됐다 對 통계 어려운 부분 많다 (집행부)
상품권 질문에 '환전 한도액 500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늘리겠다'
장성호 조각공원 관리소홀...북부권 발전계획 방안 계획없나?
푸드플랜 계획 실효성 의문...농기계 남부분소 신설의지는?
지난 11일 열린 장성군 의회 업무보고회에서 건설사업과 관련, 집행부가 조감도를 들고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장성군 의회 업무보고회에서 건설사업과 관련, 집행부가 조감도를 들고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장성군 의회 제314회 임시회가 지난주 행정자치위원회 업무보고에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 산업건설위원회 업무보고와 현안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질의응답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공격성 질타보다 ‘이렇게 하면 어떤가’라는 식의 제안이 많아 예전보다 훨씬 성숙한 의회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현안을 지상 중계한다.-편집자 주-

▲미래디자인 담당관

– 장성 21세기 ‘보급에 문제있다’

임동섭 의원은 ‘올해는 노란꽃 축제장의 주차장 이용료를 받아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또 정원을 학교에 만들어 학교에서 관리하게 하면 예산 낭비도 줄이고 교육 효과도 높이는 효율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 의원은 ‘장성 21세기 배포를 우체국이나 각 마을 이장을 통해 배포하면 훨씬 효율적인 배포를 할 수 있다“며 기존 방식의 고집을 지적했다.

김미순 의원은 ‘계절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꽃을 심다 보니 예산 낭비는 물론 이를 싫어하는 주민들도 많다’고 지적하고 계절과 장소를 잘 파악해 예산 낭비를 줄일 것을 주문했다.

오원석 의원은 공설운동장 내 인위적 꽃길 조성을 반기지 않는 군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대신 화물터미널로 향하는 길가에 꽃길을 조성하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오 의원 역시 장성 21세기가 보지도 않고 폐기하는 주민들을 많이 봤다며 발행 부수를 줄이는 방안을 조언했다.

이태신 의원은 황룡강 국가 정원은 2030 계획뿐 아니라 그보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해야 하는 사업임을 강조하며 이해인 시인의 ‘나를 키우는 말’이라는 시를 낭독하며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행복을 느낄 수 있는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밖에 먹거리를 포함해 장성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하고 노란꽃 뿐 아니라 토종야생화 등도 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민섭 의원 역시 장기적 비전을 제시해달라며 축제 때 장성에서 점심 먹고 갈 수 있도록 먹거리 개발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일자리경제과

– 인구 T/F 꾸려 로드맵 제시해야

김회식·김미순 의원은 ‘장성사랑상품권에 대한 한 업체당 환전 한도액이 월 500만 원으로 낮게 책정돼 지역 상인들의 불만이 많다고 지적하고 인근 지자체는 최소 2천만 원인 것으로 안다’며 ‘한도액을 늘리거나 업체의 크기에 맞춰 조절하는 등의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영식 과장은 ‘쏠림현상을 방지키 위해 한도액을 정한 것으로 안다. 그렇잖아도 2천만 원으로 늘릴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조정위원회를 개최, 개정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미순 의원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 중 지속적 장기 참여자들은 교체할 순 없느냐 질문했고 오영식 과장은 주민복지과와 상의 후 형평성을 고려해 적정한 초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신 의원은 2030계획에 차질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첨단 연구단지 주변 인구유출을 막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 늘리기 위한 T/F팀을 꾸려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회식 의원은 최근 일고 있는 황룡 농협 하나로 마트 확장이전 논란에 관해 마트를 이전하려는 농협 측과 마트 이전에 반대하는 상인 측이 서로 상생할 방안이 없는가 질문했고 오영식 과장은 서로 공생할 방안을 찾아 다각적인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건위 심민섭 위원장 역시 황룡 전통시장에 대한 인프라구축방안 마련과 전통시장현대화계획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교통정책과

– 천원 단일요금제 기대감

김회식 의원은 장성읍에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공영주차장 건립현황과 완공 후 모습에 대해 질문했다. 또 군내버스 공영제와 관련, 시군버스 ‘천원 단일요금제’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이 제도가 하루빨리 시행되길 바라며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장성읍과 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순 의원은 가로등 관리를 철저히 해 낭비되는 전기가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오원석 의원은 군내버스 노선변경 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민섭 의원은 차선의 효율적 관리로 차량 관리에 취약한 지역인 경우 갓길주차가 쉽도록 도로 노선 정비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룡강의 제2황룡교 위쪽에 구축중인 가동보 건설현장. 오원석 의원은 "이런 대규모 공사현장에 알림표지판이 없어 주민들이 무슨공사를 언제까지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표지판 설치를 주문했다.
황룡강의 제2황룡교 위쪽에 구축중인 가동보 건설현장. 오원석 의원은 "이런 대규모 공사현장에 알림표지판이 없어 주민들이 무슨공사를 언제까지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표지판 설치를 주문했다.

 

▲안전건설과

– 의회와 소통해야

김회식 의원은 황미르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한 행정절차 등을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잘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또 황룡강 지방하천 정비사업과 소하천 정비사업의 현황과 범위 등을 질문했다. 아울러 지역 내 300여 개에 달하는 어린이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에 대한 안전운행 유도 방법 등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순 의원은 재해위험지역에 대해 도로정비 등 안전장치 마련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원석 의원은 공공부지와 주택가 등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지구에 대한 CCTV를 설치해 안전예방을 빈틈없이 해달라고 요청했고 지역 내 낡은 버스 승강장 등에 대한 시설교체를 주문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또 “황룡강 가동보 설치 현장에 알림 표식이 없어 궁금해한다”며 군민과의 소통 부재를 질타했다.

심민섭 의원은 장성군이 지난해부터 가입하고있는 ‘장성군민 안전보험’ 의 보장 범위와 보상 한도를 더욱 넓혀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밖에 교통안전과 원활한 업무협조를 이뤄 갓길주차 차량 안전장치 마련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산림편백과

– 산림과 인사이동 잦고 전문성 결여

김회식 의원은 성산 은행나무 가로수에 대한 장성군의 의견에 관해 물었고 양완길 과장은 ‘주민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데다 양측의 반발이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회식 의원은 ‘주민에 대한 보상방안도 고민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례로라도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순 의원은 병충해가 우려된다고 말하고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북하면 조각공원에 대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관광개발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고로쇠축제 홍보비용 1천만 원에 대한 예산이 올해는 왜 끊겼는지 따져 물었다.

임동섭 의원은 산림편백과의 직원들 대부분이 산림전문가가 아닌 데다 담당 직원들이 수시로 바뀌어 행정의 지속성과 전문성이 모자랐다며 단 몇 사람만이 일하며 과도한 업무량에 치여 직원들의 불만도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이어 장성군에서 관리하는 나무들 하나하나를 모두 전산화하여 관리하는 나무 이력제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서 발언에 나선 이태신 의원과 오원석 의원도 전문성을 갖춘 임업직군의 직원들을 더욱 보강하는 방안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홍수 경제건설국장은 다른 실과에서 맡던 업무를 산림편백과에서 맡게 돼 업무량이 많아진 탓도 있다고 해명하고 원활한 업무 로테이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신 의원 역시 북부권역 관광지 관리에 좀 더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회식 의원은 ‘필암서원 주변 가로수길 조성에 토양의 성분과 잘 맞는 수종을 선택해 식재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재생과

– LH 4차 부지 논란 설전

임동섭 의원과 김미순 의원은 LH 4차 아파트가 축사와 가까운 곳에 들어서게 된 이유에 관해 물었고 답변에 나선 김선주 과장은 “공모 당시에는 지금의 자리가 아니었는데 LH에서 수익성을 고려해 지금의 자리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미순 의원은 “주민공청회를 먼저 시행했으면 지금의 논란이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고 이에 김선주 과장은 “공청회를 먼저 시행하면 모든 건설행정 진행이 어려워진다”고 답변하자 “이런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김미순 의원이 다그치면서 집행부과 의원들간에 업무 진행방식을 두고서 한참 동안 공방이 오갔다.

▲맑은물관리사업소

– 질병 안전관리 철저 당부

김미순·심민섭 의원은 모든 질병은 상하수도에서부터 시작한다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상하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식 의원은 지난해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가 거셌던 남면 분향리 하수종말처리장 건립상황에 관해 물었고 이인섭 소장은 분향리와 월정리 주민들께서 군의 진정성있는 설득에 많은 부분 동감을 하고계셔서 올해까지는 건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업축산과

– RPC 지원 두고 설전

김미순 의원은 농업부문에 대한 내실있는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농기계 임대 지원 등 모든 군민이 권리와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내수면 토종어종에 대한 육성 및 보존방안을 세워줄 것과 대규모 장어양식 어가를 비롯한 27개 민물고기 양식 농가를 지원해 미래의 먹을거리 개발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축산농가 악취 저감 대책 마련에도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태신 의원은 문경배 과장의 2020년 새해 농정설계계획을 말해보라고 하자 문경배 과장은 농도 장성의 쌀 농가 안정성 확보와 판로처확보, 명품한우육성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태신 의원은 장성만의 특색과 노하우를 지닌 사업계획을 세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육성·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태신·임동섭 의원은 이어 농협 RPC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고 문경배 과장은 비용이 많이 들뿐 더러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군 차원의 지원보다는 근본적으로 농협이 앞장서서 시설개선에 주력해야 한다며 공방을 이어가기도 했다.

▲원예소득과

– 보조금 지원 관리 철저 당부

이태신 의원은 원예 농가에 대한 보조금이 줄줄이 새고 있다며 장성군이 더욱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정읍 구절초 축제의 예를 들고 장성의 역사와 문화적 특색을 살린 야생화 등을 발굴 육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고 오혜림 과장은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유통과

– 푸드플랜 효용성 두고 설전

임동섭 의원은 ‘푸드플랜사업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에 김현영 과장이 “일자리 창출과 농민소득증대를 위해서 펼치는 사업인데 그만하라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하자 임 의원은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친환경하우스 해서 다들 망하는데 누가 하겠느냐? 지금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신 의원은 푸드플랜 역시 장성만의 특색을 살려나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촌활력과

– 남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장 신설해야

임동섭·김회식·심민섭 의원 등은 농기계임대사업장이 북부권역과 서부권역에는 있는데 남부권역만 없다고 지적하고 조속히 남면과 진원면 등지에 새로운 농기계 임대사업장이 신설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동섭 의원은 국립종자원의 도움을 받아 우수하고 훌륭한 씨앗을 지역 농가에 보급하는 일에 장성군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순·이태신 의원은 청년농업인 육성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 인구 늘리기에 힘을 보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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