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물고기연구소 조우현 소장
전남도 민물고기연구소 조우현 소장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2.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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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 생태계 살아나게 만들겠습니다"
토종·희귀어류 보존·관리, 종자보급에 앞장
민물고기연구소 조우현 소장
민물고기연구소 조우현 소장

 

“황룡강과 장성호에 더 많은 토종물고기가 건강하게 번식하고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 부임, 올해로 1년째를 맞이하는 조우현(52)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동부지부 민물고기연구소장은 황룡강생태계복원사업과 장성호 수질보존사업에 역점을 두고 지역 생태계가 살아나는 환경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1986년 전라남도 수산국 내수면개발시험장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민물고기연구소는 지난해 7월 섬진강어류생태관이 분리돼 지금의 ‘해양수산과학권 동부지부 민물고기연구소’로 거듭나게 됐다. 조우현 소장은 18대 소장이다.

이곳 민물고기연구소는 민물고기 양식기술을 연구하고 기술보급과 내수면 자원조성 등의 업무를 도맡고 있다.

세부 업무를 살펴보면 △토산어종 등 경제성어종 양식기술 연구 △내수면 희귀어종 보존·관리, 담수 관상어 양식기술개발 △토산어종 종자생산 및 자원조성 △내수면 수산종자 매입방류사업 △담수어 전염병 예찰 및 어병연구 △내수면 양식교육 등 기술보급의 업무를 보고 있다.

장성읍 수산리에 위치한 민물고기 연구소는 예전 장성군농업기술센터가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2013년 들어서게 됐다. 9개의 건물과 구조물 들은 모두 뱀장어와 관상어 토종민물고기 등 희귀어종보존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47종 4만여 마리의 물고기를 기르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41억 8천 3백만 원을 투입해 뱀장어와 잉어, 붕어, 다슬기, 메기, 쏘가리 자라 등 10종 2,400만 마리를 지역 인근 강과 하천에 방류했다. 장성군 역시 지난해 장성호에 뱀장어, 쏘가리, 메기, 동자개, 자라 등 5개 품종 10만 9천여 마리를 방류했다. 올해도 뱀장어 등 8종 14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또 지난 1987년부터 매년 민물고기연구소에서 종자를 자체 생산 후 잉어, 붕어 등 1만 4천 마리를 무상으로 방류하고 있으며 빙어 수정란 9백만 개도 함께 방류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 밖에 매년 어업인들을 상대로 내수면 양식상담 및 기술지도를 100회 이상 진행하고 있으며 경제성어종 양식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연구소는 올해도 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수면 어종 연구 등 자원조성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장성읍수산리 민물고기 연구소엔 각종 희귀어류들과 관상어류 등이 있다.
장성읍수산리 민물고기 연구소엔 각종 희귀어류들과 관상어류 등이 있다.

 

조우현 소장 프로필

1992년 여수수산대학 졸업

1996~2004년 진도군청 근무

2004~2017년 전남 해양항만과 수산유통가공과 등 근무

2018~2019년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장

2019.1.20.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민물고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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