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완기 한마음공동체 신임 대표-“한마음공동체와 지역이 공생하도록 최선”
백완기 한마음공동체 신임 대표-“한마음공동체와 지역이 공생하도록 최선”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02.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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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0년 만에 평 조합원이 최고 자리에 올라
공기관 중도사퇴하고 친환경에 올인 ‘후회없다’

“어떻게 하면 한마음공동체가 지역과 공생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조합원들은 최고의 먹거리를 재배공급하고, 소비자들은 가장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까에대해 중간지점인 한마음공동체가 역할을 다해보렵니다”

장성 진원면 하서대로에 자리잡은 한마음공동체 백완기 대표(57)의 꿈이다.

백 대표는 지난 2월 1일 한마음공동체영농조합법인(이하 한마음) 2020년도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96명 가운데 90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대표이사 선거에서 임기 4년의 대표에 당선됐다.

백 대표의 이번 당선은 한마음공동체가 설립된 1990년 이래 30년 만에 평직원으로 입사해 전무까지 맡아본 경험이 있는, 밑바닥부터 온몸으로 조합의 모든 것과 부대끼며 성장해온 한마음 정통파가 처음으로 조합 대표를 맡게 됐다는 점이 큰 의미를 지닌다. 조합의 구석구석을 너무 잘 알고, 어느 분야와도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본 것이다. 

백 대표는 원래 공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이었으나 96년부터 백운교회에 다니던 중 한마음 설립자인 남상도 목사의 ‘친환경 운동’의 뜻을 좇아 공기관을 퇴직하고 99년 한마음에 입사했다. 그리고 농산물품질관리사와 유기농기업사 등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유기농운동에 몰두했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던 공기관을 과감히 던진 것에 대해 가족과 주변 친구들이 ‘미쳤냐’는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인류의 먹거리 운동에 뛰어든 것을 결코 후회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인류의 미래 운명은 건강한 먹거리 보급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엄격히 말하면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도 면역력이 약한 인간의 한계에서 왔다고 볼 수 있죠.”

백 대표는 건강한 토질과 좋은 종자, 친환경재배기술 등이 어우러진 식탁 먹거리에서 비로소 인간이 건강하고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먹거리철학을 실천하는 곳이 바로 한마음공동체라고 본 것이다.

백 대표는 조합원이 재배하고 있는 유기농법의 인증을 위해 땅의 건강성 회복으로부터 무농약 검사시스템, 재배지 산지점검 등을 통해 조합이 완전무결하게 책임지는 시스템을 다시한번 천명했다. 

백 대표는 이번 선거공약으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이라는 대원칙 아래 ▲농업의 새로운 분야 개척 ▲온라인 매장 확대 개편 ▲온라인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동반성장 ▲신창매장과 가공공장의 간접운영 ▲광주와 창원 지역홍보마케팅 추진 등을 내걸었다.

조합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기본유통에 충실하면서도 온.오프라인의 다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한마음공동체 조합 산하 전국 51개의 매장 공동브랜드인 ‘에코한마음’을 찾는 고객들이 농산물뿐 아니라 가공품과 공산품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쇼핑센터’로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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