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추대위, 차기 주지 무공 스님 추대
백양사 추대위, 차기 주지 무공 스님 추대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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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추대위, 문중화합과 교구 위상 고려해 결정
임기 내 고불총림 복원될까? 교계 안팎 관심 집중
지난 18일 내린 폭설로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장관을 연출한 백양사
지난 18일 내린 폭설로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는 장관을 연출한 백양사

 

지난해 조계종 중앙종회가 백양사에 대한 고불총림 해제하기로 한 이후 차기 주지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가운데 백양사가 지난 16일 차기 주지 후보로 무공 스님을 단독 추대하기로 했다.

지역 내 사찰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백양사 후보추대위원회(위원장 미산 스님)는 지난 16일 현 주지 토진 스님, 교육원장 진우 스님(전 주지), 만당·원명 스님(종회의원), 무공, 진공, 원일, 법공, 법일 스님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문중화합과 교구위상 회복을 위해 차기 교구본사주지 후보자 선출을 선거 없이 진행하고 선원장 무공 스님을 단독 후보로 추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대위는 이날 중앙종회 결의로 고불총림이 해제되면서 교구 위상이 크게 실추돼 차기 주지선거가 진행되면 문중 화합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현직 주지, 중앙종회의원, 문중 대표들이 참여한 추대위가 차기 주지 후보를 추대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화순 시적암 주지 법일 스님(전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추대위 결정에 따라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추대위는 이날 무공 스님에게 임기 내 백양사 고불총림 복원문제도 함께 해결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백양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혜오 스님)는 3월 3일 오후 1시 경내 대웅전에서 차기주지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추대위 결정에 따라 무공 스님이 단독후보로 출마하게 되면 백양사 산중총회는 선거 절차 없이 이날 무공 스님을 차기 주지로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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