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이모저모
4/15총선 이모저모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2.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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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호남선대위원장에 지역구까지 ‘바쁘다 바빠’
김선우 에비후보 '단수공천 납득안돼 무소속 출마도'

이개호 단수공천 후유증...김선우 강력 반발

장성황룡장에서 상인들과 함께한 이개호 의원
장성황룡장에서 상인들과 함께한 이개호 의원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개호 의원을 일찌감치 현역의원 가운데 첫 단수공천후보로 선정했지만 먼저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선우 후보와 지지자들은 거세게 반발하는 등 장성·담양·영광·함평 선거구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선우 예비후보 측은 20일 민주당 재심위에 재심을 신청하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재심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우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 공관위의 단수공천 발표 다음 날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개호 의원 단수공천에 반대하는 4개 지역 연명부를 제출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김 예비후보 역시 지난 20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특별당규(제21대국회의원선거후보자선출규정)에 위배된 결정이라고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을 신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 6일 장성의 민주당 군의원이 공직자임에도 여론조사 조작으로 보이는 행위를 하면서 이 의원 지지율 올리기에 나섰다며 ‘여론조사 왜곡’으로 민심을 호도한다며 영광군 선관위에 이를 고발했다.

이와 관련 영광군 선관위는 이 사항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히고 늦어도 2월 안에 조사결과에 관한 합당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개호 후보, 순탄치만은 않은 출발 예고

○...이 같은 반발 속에 민주당과 이개호 의원은 타당 후보뿐 아니라 민주당 내 반발기류도 잠재워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이번 총선 호남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이개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선거운동뿐 아니라 광주·전남 및 전북까지 아우르는 총괄책임을 맡고 있어 이번 선거가 그리 만만치만은 않은 실정이다.

이 의원 측은 취재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군들의 선전을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구인 장성·담양·영광·함평지역에 대한 관리는 다소 소홀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선거기간 중 반은 호남선대위원장, 반은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는데 할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김연관 예비후보 통합 시너지 기대

김선우 예비후보가 전통시장을 방문해 탤런트 김정균 씨와 함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선우 예비후보가 전통시장을 방문해 탤런트 김정균 씨와 함께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반해 그동안 난항을 겪던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이 지난 20일 전격 통합 합의를 이룸에 따라 민주평화당 김연관 후보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진 양상이다.

민주평화당 김연관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부터 야권통합을 염두에 뒀기에 선거 홍보명함에도 당을 크게 기재하지 않았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분명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이개호 의원 역시 이 같은 사실을 경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여론조사로만 보면 민주당과 민주당 예비후보군들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호남지역에 포진한 통합 야당 의원들은 현직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이를 결코 무시할 순 없다”며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달포 남은 4.15총선 ‘어디든 찾아간다!’

민주평화당 김연관 후보가 북이면 사거리 전통시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김연관 후보가 북이면 사거리 전통시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선거운동과 관련해 이개호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코로나19의 여파로 선거운동을 치르기가 극히 어려운 형편이라면서 10여 명 안팎의 작은 행사나 개별간담회 등 소모임이나 마을 등지를 찾아 인사드리고 덕담 한마디씩 듣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거전략으로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꼽았다. 특히 장성은 심혈관센터 유치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 구체적 유치방안을 제시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문재인과 함께하는 동반자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적극 홍보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성·담양·영광·함평 어디든 장날과 사람이 모이는 장소면 어느 때고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온다는 민주평화당 김연관 예비후보는 “평생동안 야당생활만 하며 군부독재시절 모진탄압과 시련을 견뎌왔다. 이번에야말로 내 마지막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며 이번 선거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가혁명배급당 김양례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에도 본업인 농사일과 가사에 바빠 선거운동은 거의 못 한 채 함평읍과 후보 본인의 집 주변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며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내달 1일 허경영 총재를 만나 면담을 통해 장성·담양·영광·함평지역 4.15 선거 최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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