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19 불안감 극복, 장성군민 저력 보여줄 때다
[사설]코로나19 불안감 극복, 장성군민 저력 보여줄 때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03.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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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코로나 19라는 신종 질병으로 국민적 결집력이 시험대에 올라있다.

모든 정보가 불과 한두 시간 만에 국민 속으로 전파되는 정보혁명의 시대에 난데없는 신종 질병이 파고들어 온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만들고있다.

보도를 통해 연일 수백명 씩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는 확진자와 격리자의 뉴스는 사망자 숫자로 연계되면서 ‘언제 어디서 나도 당할 지 모른다’는 위기감으로 다가온다.

‘혹시라도 당신이 전염자일 가능성도 있다’는 불안감과 ‘나도 걸릴 수 있다’는 공포감이 그것이다.

하루 24시간의 인간에서 활동 시간, 활동 공간, 행위의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하루 20시간의 인간으로 쪼그라든 양상이다. 모든 게 위축되고 움츠러들었다. 이런 세태는 도시기능의 마비와 경제활동의 축소, 의식주 활동의 변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이뤄낸 SNS를 중심으로 한 정보 혁명이 신종 바이러스라는 전사를 만나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선과(善果)와 악과(惡果)를 가져올지 시험대에 오른 시점이다.
SNS를 활용한 신속한 확진자 발생 지역 소개나 위기 대처법 안내 등은 정보 활용의 최대 장점으로 손꼽힌다.

반대로 확인되지 않는 악의적인 정보를 진실인양 생산하고 퍼 나르며 특정인을 지명하여 공격하는 일 등은 정보화 시대의 가장 큰 단점이다.

일부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를 악용하려는 작태도 보인다. 이런 기회에 특정 종교를 공격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상대측 총선 출마자가 신천지에 가담했다는 루머를 퍼트리거나 연관 사진을 SNS에 올려 막연한 편견을 유발하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에 직면한 세계가 처음 발병시킨 중국이나 우한시민을 매도하고 손가락질 할 수 없는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지금 한국이 해야 할 일은 정부와 지자체의 안내와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위생 관리와 습관화된 예방이 절실할 때다. 주의 깊고 차분한 대처가 필요할 뿐이지 위축될 필요도 없다.

우리 민족은 역경에 언제나 강했다.

장성은 역시 조국이 위기의 순간을 맞을 때 가장 위대한 역할로 이름을 빛냈다.

장성의 이름으로 서로 위로하고 어께를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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