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도민체전 유치…장성 창군 이래 최대 염원!
2022 도민체전 유치…장성 창군 이래 최대 염원!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03.09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단위 행사한번 못 치른 ‘가난한 역사 바꾸자’ 한목소리
황룡강 줄기인 취암천의 물줄기를 바꾼 자리에 웅장하게 들어서고 있는 장성공설운동장이 공정율 60%를 기록하며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굉음을 울리고 있다.

꿈같은 공설운동장...60% 공정 올말 완공

5천석 관람 규모 스포츠 메카를 향한 열망

꿈에 그리던 장성공설운동장 건립공사가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정율 60%에 도달했다.

지난 2015년 공설운동장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한 지 5년 동안의 대공사를 마무리할 후반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이 운동장이 완공되면 장성은 도민체전을 유치할 수 있는 규격시설을 갖춘 쾌적한 스포츠메카로 부상하게 된다.

아울러 운동장이 들어설 장성읍 기산리 108-1번지 일원은 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대중 스포츠 시설이 완비된 스포츠센터로 부상할 전망이다.

공설운동장을 비롯해 바로 옆의 실내수영장에서는 사계절 수영을 즐기고, 위쪽의 홍길동체육관에서 각종 건강프로그램을 수강하고, 그 옆쪽의 워라벨 돔구장에서 전천후 테니스와 정구를 즐기며, 수영장 건너편의 생활체육공원에서 실내게이트볼과 족구, 풋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런 시설에다 황룡강을 따라 구비된 강변 십리 산책길이 어우러져 ‘사람이 살고 싶은, 사람이 살만한 도시’로 손색이 없게 될 전망이다.

취암천 물줄기의 대역사...기적을 낳다

토지구입 29, 총 건설비는 229억원

공설운동장은 부지면적 74,911m², 즉 2만2천4백여 평에 달한다.

관람석 5천석의 주 경기장은 본부석과 트렉8레인, 준트랙 6레인, 야외스텐드, 보조경기장, 씨름장, 주차장 등이 구비 된다.

공설운동장 건립에는 토지 보상비 29억 원을 포함, 모두 229억 원이 소요 된다. 면적에 비해 토지 구입비는 제로에 가까운 예산이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유두석 군수가 국토교통부에 재직 당시 익힌 하천 이용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황룡강 취암천의 물줄기를 돌려막아 부지를 조성한 탓에 수백억원이 소요될 엄청난 토지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었던 때문이다.

지도자 한 사람의 행정 노하우가 수만평의 체육시설을 가능케하고 수백억원의 예산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군은 3월부터 공설운동장의 공식 명칭을 붙이는 네이밍 작업에 돌입하고 운동장 탄성포장과 관람석 설치, 운동장 포장, 도로포장 등 토목 공사에 돌입한다. 이와 동시에 산책로와 조형물, 소공원 조성등도 착수, 올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 할 예정이다.

2022년 새롭게 완공될 장성공설운동장 조감도
2020년 말 새롭게 완공될 장성공설운동장 조감도

 

2022년 도민체전은 반드시 장성에서~

유치위 발족...대대적 군민운동 불붙어

장성군은 개설 이래 단 한번도 도단위 대규모 행사를 치러본 적이 없는 안타까운 지자체다.

체육행사를 중심으로 본다면 도민체전은 물론 전남도생활체육축전이나 장애인체육대회 등 한번도 치르지 못했다.

그에 합당한 운동장과 시설이 없어서였다. 그러나 이제 최신 시설의 종합운동장이 건립되면서 창군 이래 5만 군민의 열망이 한곳으로 모아지고 있다.

바로 2022년 전남도민체전의 유치다.

도민체전은 올해는 영광군, 내년에는 순천시로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장성군이 개최할 최적의 시기는 2022년이다.

경쟁지역인 완도군도 아직 도민체전을 유치하지 못했지만 과거에 전남도생활체육축전이나 오르신축전 등을 개최한 바가 있어 우리와 사정이 다르다.

장성군사회단체연합회 반강진 회장은 “필암서원이 세계문화유산이 되고 황룡강변에 최고 시설의 종합운동장이 탄생했다.

범 국민적인 경사에 전남도민을 초대하고 싶다.

장성군 유치는 필연이다”라고 유치를 희망했다.

이같은 열망에 따라 장성군과 장성체육회는 지난 2월 27일 장성군 도민체전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40여 명으로 구성된 유치위는 이날 “도민체전 유치는 장성군 개설 이래 가장 큰 소망 중의 하나”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범군민 운동으로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대적인 홍보전에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22일 예정이었던 도민체전을 비롯한 모든 행사가 연기·취소됨으로써 3월 4일 예정됐던 도민체전실사단의 일정이 무기한 연기돼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백형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