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집에서 입시준비 한창
코로나19 유행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3일로 미뤄지면서 학생들마다 이색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전국의 모든 학교가 개학을 3월 9일로 연기했다가 23일로 2차 연기했다. 학생들의 방학이 장기화되면서 학과 교육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2020학년도 입학을 기다린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입학식을 못한 채 아직 담임선생님, 학우들과 공식 만남을 갖지 못했다. 때문에 담임들이 연락망 체계를 구축해 SNS 등 비대면 안내로 소통을 하고 있다.
장성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신학기가 시작될 경우, 초등학교는 공식 입학식이 없고 교실 안에서 이뤄지되 보호자 1인만 동반토록 할 계획”이라며 초1이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도 교실에서 입학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11월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은 집에서도 입시 준비에 열심이다.
사립고인 장성고는 겨울 방학 중 반편성이 돼 담임과 학생들이 대면을 한 상태다. 1학년 학생들도 오리엔테이션에서 담임 선생님과 만남을 가졌다.
3학년 수험생들에겐 수업 공백이 길어지며 학습 리듬이 깨질 것을 우려, 1일 학습량을 수업시간과 동일한 8시간에 맞춰 과제를 내주고 있다. 1차 개학 연기 당시에는 과제가 없었으나 2차 연기에 휴일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
문향고는 공립학교로 2월 초 반편성이 됐지만 인사이동 등에 따라 담임과 학생들이 공식적으로 얼굴을 보지 못했다. 1학년 신입생들은 2월 초 예정된 오리엔테이션이 취소돼 미뤄진 개학일에 처음 등교하게 된다.
3학년 수험생들에게 선생님들이 수업을 선택하고 학습현황을 확인·관리할 수 있는 EBS온라인클래스를 통한 과제를 줬다.
한편 장성교육지원청은 사립유치원 등을 포함 장성 관내 교육시설을 2월 소독에 이어 개학 전 3월 2차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