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농협 초대형 하나로마트 짓는다!
황룡농협 초대형 하나로마트 짓는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3.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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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옥 조합장 “더 지체할 수 없어 올해 안 추진”
‘어느 마트와 견줘도 손색없을 규모’ 3백여 평 예상
황룡시장 내 황룡마트 전경
황룡시장 내 황룡마트 전경

 

황룡농협이 추진하는 새로운 하나로마트가 늦어도 올해 안에는 착공될 전망이다.

황룡농협 정창옥 조합장은 12일 “황룡시장 내 있는 농협하나로마트는 낡고 협소해 수 년 전부터 이전 논의가 있었으나 마트 건립에 반대하는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를 감안해 시기를 늦춰왔다”고 말한 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황룡농협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긴 하나 지역주민 누구도 피해를 봐선 안 되는 일이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으나 더 미뤄선 안 되겠다고 판단해 마트 신축에 나서게 됐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정 조합장은 황룡면 일대 여러 곳의 부지가 논의되기도 했지만 황룡시장 내 부지 이전은 상인들의 반발도 있어서 황룡교 다리 건너 부지 등을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지매입이 쉽지는 않지만,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새로 건립되는 하나로마트는 부지만 조성되면 바로 신축공사에 착수할 것이며 13억 원의 예산이 확보돼 있으며 건평 규모는 300~400평 규모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장성읍내 어느 마트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규모와 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공산품과 수산물을 포함한 각종 제품을 모두 갖춰 장성군민들이 광주나 인근 지역으로 굳이 나가지 않고도 황룡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생필품과 물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룡농협의 이 같은 움직임에 황룡시장 내 한 상인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면서도 “그렇지 않아도 지역 내 대형마트 때문에 전통시장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데 황룡시장 인근에 또다시 대형마트가 건립되면 시장 상인들은 어찌 살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상인은 황룡농협 측은 상인들의 반대로 시장과 떨어진 곳에 마트를 건립한다고 하지만 황룡면 인근에 들어서는 대형마트가 황룡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은 불 보듯 뻔하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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