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 요청불구 일부교회 예배강행 '위험천만'
자제 요청불구 일부교회 예배강행 '위험천만'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03.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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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천주교.원불교는 중지...일부 개신교 강행
유두석 장성군수 '종교행사 자제' 촉구 호소문
장성군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관내 교회를 찾아 손소독과 발열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장성군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관내 교회를 찾아 손소독과 발열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장성군의 적극적인 종교행사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 등이 여전히 행사를 강행, 지역적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재앙으로 확대되고 언제 어디서 촉발될지 모르는 상황으로 판단, 지역 내 127개 종교시설에 ‘종교행사 자제 대군민 호소문’을 송부하고 집단행사 자제를 촉구했다.

20일 장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장성군 내 종교시설 가운데 천주교(7개소)와 불교(39개소), 원불교(2개소)는 2월부터 미사나 법회 등을 중지하고 있다. 79개소를 차지하고 있는 개신교 시설은 3월 15일 기준 약 75%의 교회가 예배를 중지했고, 나머지 25%는 예배를 축소해 진행했다. 네 곳 중 한 곳의 교회에서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고 있어 집단감염의 우려를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장성군민들은 “신천지가 나라를 대 혼돈으로 몰아넣고 타 지역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아무 대책 없이 신도들을 교회로 불러들인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군은 담당공무원을 투입해 관내 종교시설의 방역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축소 예배가 진행 중인 교회 4곳을 찾아 손 소독과 발열 체크, 일정 간격 두고 앉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집회를 중지해온 개신교 교회 가운데 12개소가 22일부터 예배를 축소 재개키로 해 우려가 커지자, 유두석 장성군수는 20일 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지역 내 모든 종교시설에 전달했다.

유두석 군수는 대군민 호소문에서 “코로나19가 지속 확산되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종교계에서도 나와 내 가족, 지역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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