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밤에 갈만한 곳이 없다”
장성군 “밤에 갈만한 곳이 없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4.1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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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관광 시대, 장성군 밤 명소 개발 시급
한국관광공사 선정 100선에 없어 아쉽다
지난해 10월 열린 장성황룡강노란꽃잔치 기간 밤을 밝힌 황룡강의 조명 시설들. 장성을 찾은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밖에 장성에는 야간 명소라고 할만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10월 열린 장성황룡강노란꽃잔치 기간 밤을 밝힌 황룡강의 조명 시설들. 장성을 찾은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야간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밖에 장성에는 야간 명소라고 할만한 곳이 없는 실정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밤에 즐기는 '야간관광 100선'을 선정했다. 야간에 편하고 색다르게 둘러볼 수 있는 경관을 선정, 발표한 것.

‘100선’에 전남 지역 9개 지자체에서 13개 명소가 꼽혔다. 바로 이웃하고 있는 담양군도 ‘플라타너스 별빛ㆍ달빛 길’이 선정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성군은 한 곳도 꼽히지 못했다.

야간 명소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장성군에서 야간에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있는 곳은 남창골 인근 별내리마을이 고작이다.

명소다운 명소가 없다.

장성에는 황룡강, 장성호, 백양사, 필암서원이 명소로 이름나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하지만 이들 중 주간 관광과 더불어 야간에도 관광객을 불러들일만한 산책코스나 관광 시설이 없다.

그나마 조명 시설이 있는 황룡강변 산책로가 군민들에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을 뿐, 외지에 ‘명소입니다’라고 말할만한 곳이 없다. 기산리에 최근 조성된 데크길 역시 군민들의 가벼운 산책로 정도에 불과하다.

올해 장성군은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필암서원 주변에 새로운 꽃과 나무를 심어 둘레길 조성에 나섰다.

관광 전문가들은 필암서원 둘레길에도 특징적인 조명 시설이나 스토리가 있는 꽃길을 조성해 세계문화유산에 어울리는 야간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장성군은 황룡강노란꽃축제 때 대부분 주간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불꽃놀이 외에 거의 없는 실정이다.

황룡강변을 멋진 야간 명소로 만들어 4계절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동력으로 삼아야한다는 지적이다.

야간 관광지 개발은 최근 여행 트렌드이다. 또 낮과 밤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는 숙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선정한 전남지역  ‘야간관광 100선’은 다음과 같다.

장흥군 ‘정남진 장흥 물축제’, 여수시 ‘낭만포차’, ‘여수 해상케이블카’, ‘여수밤바다 & 낭만버스킹’, 신안군 ‘천사대교’, 보성군 ‘보성차밭빛축제’, 목포시 ‘갓바위해상보행교’, ‘춤추는 바다분수’, ‘해상케이블카’,

담양군 ‘플라타너스 별빛ㆍ달빛 길’, 광양시 ‘구봉산전망대’, 곡성군 ‘곡성섬진강기차마을’, 강진군 ‘강진, 나이트 드림’ 등 9개 지자체 13개 관광지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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