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열 올리는 ‘방사광가속기’ 뭐길래?
유치 열 올리는 ‘방사광가속기’ 뭐길래?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4.2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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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9천개…바이오·반도체 개발의 핵심
전남도, 나주 유치 서명 운동에 발 벗고 나서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요즘 장성군청에 드나들면 현관입구에서 ‘방사광과속기 전남 유치’ 서명을 받고 있다.

우리 지역에 중요한 사업이라 범군민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어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방사광가속기가 무엇이고 우리 지역에 얼마나 영향을 주길래 이러는 것일까?

사업비만 약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새롭게 만들어질 일자리만 최대 9000여개.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적외선과 X선 등 다양한 파장의 빛으로 첨단 R&D를 할 수 있는 장치다. 이 빛을 통해 마치 현미경처럼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단백질 결합구조와 세포 분열 과정, 나노 소재의 물성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다. 화학·생물·전기·의학 등 기초연구는 물론 반도체·바이오신약·2차전지·청정에너지·신소재 개발 등에 활용되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 부지 공모에 춘천시(강원도), 포항시(경상북도), 나주시(전라남도), 청주시(충청북도) 등 총 4곳이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21일과 29일지질조사 보고서, 유치계획서를 제출하면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5월 7일 선정한다.

전라남도는 각 시군에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를 위한 협조공문을 보냈다. 장성군도 읍면별로 협조를 요청했다.

군은 군민들로부터 받은 서명을 20일 오늘 종합해 전남도 자치행정과에 제출하게 된다. 직접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어도 전남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26일까지 온라인 서명이 가능하다.

한편 전남도는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위해 30일까지 ‘유튜부 홍보영상 댓글 이벤트’를 실시한다. 홍보영상에 ‘좋아요’를 누르고 응원 댓글을 단 누리꾼중 5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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