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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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04.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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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개발 주체권 장성으로 돌려달라!”

산림청과 장성군 ‘따로국밥’ 손해는 지역민
국립심혈관센터 완벽한 장성 설립은 당연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인의 준엄한 명령을 받았다.

지역민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국정 안정을 도모하고 호남을 잘 이끌어 달라”고 외쳤다.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당선자에게 전남 최고 득표율인 82%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로 성원을 보냈다.

총선에 나사면서 이개호 후보는 장성지역 공약으로 국립심혈관센터의 장성 건립을 핵심 사업으로 내걸었다. 지역과 지역민에게 실익이 있는 국립심혈관센터 조기 건립은 장성지역 최대의 염원 사업이다. 주민과의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지대한 관심을 갖고 심혈관센터의 건립에 총력을 다해야 할 과업이다.

그러나 장성군민들은 이개호 의원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좀 더 많은 신규 국책사업 전개와 국고 유치를 외치고 있다. 또 광주 위성도시로서의 개발과 그린벨트 완화, 인구 늘리기, 고령사회 대한 정책에 당정 차원의 관심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장성이 자랑할 최고의 자원이자 대표 브랜드인 축령산 편백숲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개발과 지원이 절실하다.

축령산 일대 개발은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100대 과제로 ‘노령산맥권 휴양치유벨트 사업’을 선정하면서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남원에 위치한 서부지방산림청이 주관는 이 사업은 200억 원의 예산이 수반되는데 이 가운데 축령산의 북측인 고창군에 110억원, 남측인 장성군 지역에 90억원 씩 나눠 투입하기로 돼있다.

하지만 90억 원으로는 본격 축령산 개발에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어서 문재인 정부가 내걸었던 휴양치유벨트 사업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모노레일 사업은 80억 원이 예상되어 현실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장기 검토사업으로 미뤄졌다. 사실상 포기한 사업이다. 때문에 산림청은 모노레일 설치 계획을 수정, 해당 예산으로 일반적인 편의시설 확충과 숲길 보수, 힐링 시설 구비 등 대체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형편없는 예산 배정으로 ‘전국 최고의 명품 숲’이 아닌 ‘동네 숲 가 꾸기 사업’ 정도에 그칠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군민들은 “90억 원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국가 정책 차원의 숲 개발 사업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라며 “민주당과 이개호 당선자가 축령산 개발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축령산의 약 70%가 산림청 소유로 돼 있어 개발사업 추진의 주체가 장성군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축령산 개발이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산림청과 장성군이 협력하여 추진되고는 있으나 산림청과 장성군의 장성군은 입장이 일치할 수는 없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최근 몇 년 동안 산림청은 나름대로 5계년 계획을 수립하고, 장성군은 군 입장에서 2030년까지 1천억 원을 투입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따로 놀기가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축령산 소재지인 장성군에 강력한 정책 주도권을 주는 제도적 장치나 T/F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일에 지역구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 당정차원이나 국가행정 차원에서 강력한 추진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장성군의 한 관계자는 “장성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개발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 이제 더 이상 보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합리적 소비의 관점에서 축령산을 바라보고 활용할 때가 됐다. 장성군이 추진 주체가 되어 강력한 행정력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합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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