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문화원, ‘장성군 지명유래지’ 제작 나선다
장성문화원, ‘장성군 지명유래지’ 제작 나선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4.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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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이름엔 어떤 뜻이 담겼을까?”
11개 읍·면 476개 마을 전수조사, 마을사 조명
1958년에 촬영된 장성역 모습.
1958년에 촬영된 장성역 모습.

장성문화원이 장성의 지명에 대한 유래와 뿌리를 조사 발굴해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장성군 지명유래지’ 발간 사업을 추진한다.

장성군지명유래지 발간위원회(위원장 김봉수 장성문화원장)는 지난 21일 장성문화원에서 추진위원 모임을 가졌다. 추진위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올해 말까지 9개월여 동안 장성군의 사업보조금 9천만 원을 지원받아 장성군 11개 읍·면 각 마을 이름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김봉수 문화원장이 발간위원장을 맡은 것을 필두로 현장조사와 집필은 김재선 장성해설사협회장과 공영갑 전 문화원장이, 감리·감수·편집총괄은 이종일 향토사연구소장이 맡고 각 읍·면 조사위원은 김종용 부원장 등 13명의 각 읍·면 조사위원이 참여해 마을주민의 생생한 증언을 녹취하고 현장 사진을 찍어 철저한 고증을 통해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명유래지에는 장성의 옛길, 산, 강, 하천, 문화재, 토속의식, 역, 인물 등 방대한 자료가 수록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문화재와 인물(2급 이상 공무원, 군인, 정치인, 법조인) 등의 기록도 함께 수록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지명의 연구‧조사를 통해 장성의 언어, 풍속, 의식, 종교 등의 변천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진위는 집필 위원과 조사위원 등 13명에 대해 채용계약을 맺고 각 읍·면 사무소에 사업협조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이들 인원이 채용되면 내달부터는 11개 읍·면 476개 마을에 대한 지명조사를 본격 실시하고 올 11월께는 발간위원회 회의 후 지명유래지 편집을 거쳐 내년 2월 발간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장조사사업에 참여하는 김재선 장성해설사협회장은 “그동안 지명이 잘못 쓰이고 있거나 왜곡된 지명들이 많아 우려했는데 이번에 바로잡고 지명 속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위원장은 장성군 지명 유래지 발간을 통해 “우리고장의 삶과 역사를 총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계기 마련과 장성의 지명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출향향우 및 청소년들에게 내 고장 장성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 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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