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일하는 조직’으로 대대적 개편
장성군, ‘일하는 조직’으로 대대적 개편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5.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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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정보실과 4담당 신설 등 정원 20명 늘어
축제 일원화, 미래디자인담당 중복부서 통폐합
2.5~3배 인구 장성읍장 4급 인사 필요성 대두
장성군이 지난 8일 장성군 의회에 대대적인 행정조직개편안이 담긴 ‘장성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일괄 상정했다.
장성군이 지난 8일 장성군 의회에 대대적인 행정조직개편안이 담긴 ‘장성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일괄 상정했다.

 

장성군이 민선 7기 3년을 맞아 ‘일하는 조직’을 위한 대대적인 행정조직 재정비를 단행한다. 장성군은 8일 오전 열린 제317회 장성군의회 임시회에 ‘장성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장성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일괄 상정했다.

장성군 의회가 11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이 같은 조례안을 가결하면 장성군은 공직자 정원이 현행 618명에서 20명 늘어난 638명으로 조정 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새롭게 신설되는 ‘소통정보실’은 현행 기획감사담당의 홍보와 미디어디자인 담당과 총무과의 정보통신담당이 맡고 있던 업무를 맡게 된다. 행정·시설 5급 직렬 과장이 실장을 맡는다. ‘소통정보실’은 기존 기획감사담당분야의 업무를 넓히고 정보 분야를 강화해 군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도록 했다.

기존에 5급으로 규정된 장성읍장은 4급으로도 가능케 개편함으로써 일반 면 대비 2배 이상 되는 인구수를 가진 장성읍의 위상을 높였다. 5월 초 현재 전남지역 군 단위 읍장의 직급이 4급인 지자체는 화순과 담양 등 모두 8곳에 이른다.

미래디자인 담당은 경제건설국 미래성장개발과로 개편되고 경제건설국 일자리경제과와 교통정책과는 통폐합돼 경제건설국 경제교통과로 일원화된다.

업무 정비에 따른 조직 기능개편으로 4개의 담당이 새롭게 신설된다. ‘기획실 지역 계획담당’은 국·도정에 맞는 정책개발 및 공모 추진 등 대외정책 대응 강화업무를 맡게 된다. ‘문화관광과 축제담당’은 그동안 의회 등에서 수차례 지적돼온 축제업무를 총괄 및 일원화한다.

‘미래성장개발과 산단특구담당’은 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등 산단조성 추진 전문화를 꾀한다. ‘산림편백과 옐로우정원담당’은 정원 및 조경 업무 연계추진 및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미래디자인담당관 경관디자인담당은 폐지되고 공공디자인 업무는 도시재생과에서 맡는다. Y프로젝트담당도 폐지되고 노란꽃잔치 업무는 산림편백과에서 맡는다. 교통복지와 차량등록은 교통복지 담당이 맡게 된다. 평생교육센터 테마파크담당 업무는 문화관광과에서 맡는다.

이 밖에 기획감사관 홍보담당이 소통정보실 홍보기획담당으로 이관되는 등 14담당이 명칭변경이나 부서 이관된다.

장성군은 조직개편의 배경으로 미래먹거리 발굴 및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중복·유사·분산된 업무 재배치 및 분장사무를 정비키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입법예고안을 지난달 20일 장성군 누리집에 일주일간 게시하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물었으나 별다른 의견제시가 없어 이번 임시회에 원안 그대로 상정케 됐다.

한편 정재복 장성읍장이 6월 말을 끝으로 정년퇴직하게 되면 4급 서기관급 장성읍장 대상자는 4~5명 정도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대상자 중 한 명인 ㅇ과장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장성읍장을 희망한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장성군의 행정조직개편은 11일 장성군의회 논의를 거쳐 12일 가·부결이 이뤄지게 된다. 하지만 상반기 인사발령이 마무리되는 7월 초쯤 돼야 조직개편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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