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은 그대로인데 황룡강은 어느새 꽃창포 천국~
산천은 그대로인데 황룡강은 어느새 꽃창포 천국~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05.18 1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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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 1년 만에 ‘300만 송이’ 활짝 …올해 20만 본 추가식재

"코로나에 물린 답답함에
그저 꽃의 감탄사뿐!!"

황룡강이 확 달라졌습니다.
황룡강은 이미 노란꽃창포 천국으로 변했다. 장성군이 지난해 황룡강에 독특한 꽃창포를 식재하겠다고 선언한 지 1년 만에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300만 송이가 넘는 노란 꽃을 피웠다.

황룡강변이 이번엔 수줍은 여인의 꽃창포로 옷을 갈아입었다.

장성 황룡강에 잘 안착할 수 있을까 하는 군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식재한 지 1년 만에 어엿한 모습으로 다가와 앉았다.

장성군이 황룡강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300만 송이의 노란꽃창포 단지가 5월 개화시기를 맞아 위용을 드러냈다.

코로나19의 악령이 온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답답함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싱싱함으로 나타나 뭇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7월 민선7기 1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황룡강 ‘꽃창포 시대’를 선언한 바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꽃창포 단지 조성을 목표로, 2019년 32만여 본의 노란꽃창포를 황룡강변 1.7km 구간에 식재를 시작한 것.

이들 수선화는 작년 가을 링링, 타파 등 세 번의 태풍을 견뎌내고 한 겨울에도 꿋꿋이 버티며 안착, 올해 첫 개화에 성공했다. 가장 밀집된 군락지를 자랑하는 곳은 서삼교 아래 생태공원부터 문화대교 부근이다.

황룡강의 봄철 새 주인공으로 등장한 꽃창포는 강변 좌우 물가 가장자리에서 꿋꿋이 자라며 수질환경을 개선하고 어류들의 놀이터가 되며 강변산책길을 찾는 사람들의 생명의 노래가 되고 있다.

노란꽃창포는 일반 수생식물에 비해 5배 가량 수질정화능력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다.

장성군은 올해에도 20만 본의 노란꽃창포를 추가로 식재해 황룡강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또 단오 세시풍속 가운데 하나인 ‘창포물 머리감기’를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학습장 조성도 계획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해갈 방침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산천은 그대로이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인간의 노력은 무한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하고 “황룡강은 3년 연속 100만 관광객이 찾은 노란꽃찬지를 만들어 낸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이 됐다. 앞으로도 박차를 가해 국내 최대 규모의 노란꽃창포 단지를 조성해 환경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장성군민 ‘제2의 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황룡강의 대대적인 꽃강 변신은 계속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22년까지 3년 계획으로 군비 45%와 도비 55%를 지원받아 34ha에 걸쳐 지방정원인 일명 ‘황룡오색정원’을 만든다는 계획을 착수했다.

강줄기와 고수부지를 활용하고 한국의 전통 색깔인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5가지 색을 말하는 오방색을 주제로 식물과 강물이 조화를 이루는 초대형 자연 정원을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해 5억 5천만원으로 기본계획에 착수한 뒤, 2021년에 40억, 2022년에 44억을 전남도비로 지원받아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황룡강 중간 구간마다 포인 정원을 조성, 쉴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구상도 기대된다.

사막 한가운데서 꽃을 구경하는 기적 같은 느낌을 준다는 두바이 미라클 정원을 벤치마킹한 ⌜YOU & I 가든⌟, 황룡강 법면에 프레임을 설치하여 메리골드 등으로 노란 꿈과 향기를 선사하는 ⌜I ♡ YELLOW CITY 장성⌟, 노란꽃잔치 주무대인 황룡강 중심에 설치하여 문화와 예술로 승화될 ⌜힐링허브정원⌟ 등은 다른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강변 정원의 새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 된다.

여기에다 40억원이 투자될 예정인 황룡강 물빛공연장은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이 설치돼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줄 전망이다.                     /백형모 기자          

황룡강변 상류지점인 황미르랜드에 조성예정인 테마공원 조감도.
강물이 흐르는 듯한 조경수의 선율과 한국의 전통 사상을 담은 오방색을 주제로 한 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장성대교 위쪽, 개천 인도교를 건너 힐링 허브 정원에 조성될 강변정원 조감도.
강물과 층을 이뤄 걷기 코스나 사색의 길로 충분한, 자연스런 멋을 연출하는 건강정원으로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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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사람 2020-05-22 08:57:38
꽃창포의 아름다움이 자연미 뿐아니라 눈부신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강한 인상미가 느껴집니다
코로나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계시는 모든분들의 휴식공간과 관광 활성화에 일조 할것으로 확신하고
재배하는데 정비,보수,관리하는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이 대단하다는 것이 새삼 느껴집니다
앞으로 꾸준히 성과를 낼수있도록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