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첫날, 모든 학생 마스크 착용 수업
고3 등교 첫날, 모든 학생 마스크 착용 수업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5.2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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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학교에 오니 너무 좋아요!”
복도에서 한 줄로 걷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
20일 고등학교3학년에 한해 첫등교를 시작한 장성고등학교 한 교실
20일 고등학교3학년에 한해 첫등교를 시작한 장성고등학교 한 교실

 

“오랜만에 학교에 나와 친구들 얼굴 보고 함께 얘기하고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반갑고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선생님도 컴퓨터 모니터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뵐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장성고등학교 이슬아 학생은 올 첫 수업의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늦춰졌던 등교가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일 첫 등교가 이뤄졌다. 장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이날 올해 첫 등교를 마치고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첫 수업을 청강했다.

장성고등학교는 올해 첫 수업을 진행하며 학교 현관 입구에 발열체크기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체온검사를 실시하고 각 교실마다 방역과 소독과 손소독제를 비치했으며 학생들 개개인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했다. 이와 함께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급우들과 거리두기, 복도를 걸을 때는 한 줄로 걷기 실천 등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고 김병완 교장은 “오래간만에 맞이하는 첫 등교라 학생들은 설레고 기쁘기도 하겠지만 선생님과 교직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해서 여간 긴장되는 게 아니다”면서 “학생들에게 주의를 시키곤 하지만 학교 주변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때마다 지도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교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과 개인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향후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20여 곳의 고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개인위생 상태와 등교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장성군 관내 고등학교뿐 아니라 전남 도내 고등학교에서 20일 현재 코로나 관련 증상을 신고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20일 고등학교 3학년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 등교를 시작으로 27일엔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 특수학교는 유치원과 고등학교가 등교를 시작한다.

6월 3일엔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이, 특수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등교를, 6월 8일엔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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