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텐트 연구인들의 요람 ‘스텐트연구회’
한국 스텐트 연구인들의 요람 ‘스텐트연구회’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05.25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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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호 전남대교수 주축…장성국립심혈관센터 구축에 기대
장성나노산단서 월례회 100회 넘긴 한국 의료연구의 모범
정명호 전남대교수를 중심으로 나노바이오센터 소회의실에서 매월 월례회를 갖는 스텐트연구회가 100회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장성 나노바이오센터 1층 소회의실에는 매월 한 차례씩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두터운 가방을 든 학도들이 모여든다.

이른바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회(대표 정명호) 회원들이다. 회원들은 50여 명이지만 월례회에는 보통 20명 내외가 참석한다.

참여하고 있는 연구단체들을 보면 KIST를 비롯 전남대 공대, 전남대 의대, 스텐트연구소, 바이오알파, 그리고 굵직한 의료 회사연구소들이다. 아들은 국내외 학계의 최근 동향을 읽고 분석하며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토론한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 4월 1일 연구소를 연 뒤, 2011년 1월 19일 처음 월례회를 시작하여 올 2월 나노바이오센터 소회의실에서 조촐한 100회 잔치를 가졌다. 하객이 하나도 없는 그들만의 아름다운 자축연이었다. 그 한 가운데는 국외 출장을 제외하고 한 차례의 빠짐도 없는 정명호 전남대교수가 있었다.

정 교수는 그 자리에서 “여러분이 있어서 한국 심혈관 의료기술의 미래가 있습니다. 참으로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이로는 한 세대 차이가 날 만큼 어린 후배들이지만 대부분 석사 또는 박사들이다. 이들이 묵묵히 10년 세월 동안 연구하고 나눈 의학 연구 성과는 한국 심혈관질환 의료기술의 핵심이 되고 있다.

이 연구소는 그동안 관상동맥용 스텐트 기술특허 출원을 비롯해 스텐트 환자 첫 시술, 전임상, 임상 등의 보이지 않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시지바이오가 식약처로부터 제조판매허가를 득한 동맥관상용 스텐트도 연구회의 꾸준한 노력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준규 박사는 “스텐트 연구회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번 제품 출시도 가능했다. 장성나노산단 입주 의료기업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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