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으로 변한 ‘폐비닐 공동집하장’
쓰레기장으로 변한 ‘폐비닐 공동집하장’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6.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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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흉물로 등장...막대한 처리비용도 문제
성숙한 주인의식, 강력한 수거정책 '아쉬워'
5월말 북일면 공동집하장. 불법투기를 삼가해달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5월말 북일면 공동집하장. 불법투기를 삼가해달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지역 곳곳이 영농폐비닐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민들의 주인의식 부재와 장성군의 재활용 분리수거 정책의 미비가 낳은 산물이다.

장성군 10개 면마다 설치된 ‘영농폐비닐 공동집하장’의 경우 폐비닐과 빈 농약병 등 지정된 물품만 버려야 하지만 언제부턴가 하나둘씩 버려지는 영농폐기물과 생활폐기물 등이 넘치고 쌓여 장성군과 각 면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장성투데이가 지난 4월 6일자 1면에 낸 <농촌곳곳 폐비닐·쓰레기 ‘뒤범벅’> 기사 이후 삼계면 공동집하장에 쌓여있던 71톤 분량의 폐기물은 본지 보도 후 보름여 뒤에 모두 치워졌으나 6월 초 현재 장성군 관내 17개 중 일부 몇 곳을 제외한 영농폐비닐 공동집하장들 대부분은 마치 거대한 쓰레기처리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심각했다.

장성군과 삼계면은 이곳 내계리 폐비닐집하장 내 버려진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데만 2천여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불법 무단 투기는 환경오염뿐 아니라 이로 인해 드는 경제·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장성군 관계자는 곳곳에 만연되고 있는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주민들의 각성이 전제돼야 하지만 마을 이장들을 통한 홍보와 철저한 관리·감시망 구축으로 불법, 무단행위를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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