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치매안심센터 “치매 검사, 60세부터 시작하세요”
장성군 치매안심센터 “치매 검사, 60세부터 시작하세요”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6.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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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이전, 초기 예방·검사·치료 등 한 곳에서

‘장성군치매안심센터’가 지난 2월 장성읍 성산리 청룡마을에 새롭게 터를 잡고 시설을 새롭게 정비, 본격 진료시대를 열었다.

장성보건소 산하의 치매센터는 2012년부터 운영해오던 중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국가책임제 공약에 따라 역할이 강화되면서 올해 별도의 건물로 이전을 준비해왔다. 현재 위치로 옮긴 후, 코로나 때문에 개소식도 미루고 단체 프로그램도 운영하지 못하지만 출장 검사나 방문 치료 등과 같은 업무는 정상가동 중이다.

새로 지어진 센터 내에는 검진실과 치매환자쉼터, 인지강화교실, 프로그램실, 건강증진실 등이 갖춰져 있다. 치매 전문인력도 배치된다.

센터는 모든 주민들의 치매를 예방, 진단, 치료, 생활 지원 등 전단계로 관리해 건강한 노후를 책임진다. 센터장은 보건소장이 맡는다.

1~2주에 한번, 마을 경로당 등을 방문해 치매정보교육을 실시한다. 또 센터에서 치매 예방에 좋은 예방운동, 공예 활동을 진행한다.

우선 치매 검진의 첫 단계는 간이 설문을 통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하는 경우 정밀검사와 전문의 진료까지 보장된다.

신분증을 지참시 이 단계까지 60세 이상 군민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회에서 60은 노인으로 보지도 않는다’는 요즘 시대 흐름과 다르게 최근 치매 검진 대상 연령이 60세로 낮춰졌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해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검사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은 월 3만원까지 치료비와 의약품비 등을 지원받는다. 영양제, 물티슈, 기저귀, 방수시트 등 개인 증상에 따라 달라지지만 환자 조호물품도 받게 된다.

주 1-3회 원예치료, 인지재활훈련, 미술·음악치료 등 치료를 통한 일상으로 복귀도 돕는다.

몇몇 개별적 관리가 필요한 중증 어르신들은 직원들이 전화나 방문으로 관리하기도 한다.

또 진단을 받은 어르신에게 GPS기계인 배회감지기와 옷이나 물건 등에 부착가능한 어르신 인식표를 지급해 보호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치매센터가 읍내가 아닌 성산 마을 안쪽 안에 있어 찾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동 차량을 구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정정숙 보건소장은 “독립 건물로 이전한 만큼 더 좋은 방안들이 있는지 동료들과 고민하고 있다. 더 효과적인 관리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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