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장성군 찾은 이동신문고 큰 호응
6년 만에 장성군 찾은 이동신문고 큰 호응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6.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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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억울함 좀 풀어주시오!”
19일 장성군민회관서 열린 찾아가는 이동신문고를 찾아 민원상담 중인 지역민
19일 장성군민회관서 열린 찾아가는 이동신문고를 찾아 민원상담 중인 지역민

 

“제 억울한 사정 좀 풀어주십시오”

19일 장성군민회관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이동신문고’를 찾은 군민들이 권익위와 법률구조공단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에게 저마다의 안타까운 사연 보따리를 풀어놨다. 이동신문고가 장성을 찾은 건 지난 14년 이후 6년 만이다.

수년째 토지와 관련해 인근 건축시공업자와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황룡면 이 아무개 씨는 이날 오전 사과상자 2개 분량의 서류뭉치를 들고 와서 억울한 사정 좀 해결해 달라며 상담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장엔 전날인 18일까지 각 읍면 등에 사전 접수한 18명의 군민 외에도 행사 시작 전 부터 접수를 위해 군민회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주민 등 20여 명의 민원인이 현장에서 즉석 접수를 통해 각자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장성군은 코로나와 현장 접수 혼잡 등으로 민원이 밀릴 것을 대비해 지역별로 나눠 각각 오전과 오후 시간대로 나눠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국민권익위 상담조사관을 통해 현장해결을 보거나 법률·노동·지적·금융·소비자 등 상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고충민원 접수·처리 과정을 거쳐 원활한 해결을 돕고 단순질의나 고충처리가 단순치 않아 처리가 불가능하거나 적절치 않은 경우는 종결한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이해준 이동신문고 팀장은 “온라인 등 인터넷이나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층 어르신이나 지역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이동신문고’는 주민들의 아프고 가려운 곳을 찾아가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한국소비자원, 한국국토정보공사, 금융감독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원스톱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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